[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DB금융투자가
카카오(035720)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외형 성장둔화는 불가피하지만 금융 및 콘텐츠사업으로 확장은 관전포인트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1분기 카카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601억원, 65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2%, 137% 늘어난 수치다. 1분기 톡보드 일매출도 12월과 비교해 낮아졌고, 모빌리티와 뮤직(티켓)은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외형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금융사업 마케팅 증가 등으로 비용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은 전분기에 비해 저하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영향권 내에 있지만 톡보드 성장세와 금융·콘텐츠사업 확장 등의 관전 포인트는 유효하다"고 전했다.
황 연구원은 "톡보드가 올해 광고주 유입 확대 및 트래픽 추가 오픈을 통해 실적을 견인하는 가운데 뱅크의 상장과 증권업 진출을 본격화한 페이의 행보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태원 클래스' 등 IP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는 카카오페이지의 상장과 최근 투자로 1조7000억원 가치를 산정받은 카카오M의 콘텐츠 밸류체인 간 시너지 전개도 기대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카카오 주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고점대비 18%하락했다"면서 "여전히 영향권 내에 있지만 주요 관전 포인트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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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