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 대표 수혜주로 아마존닷컴이 부각되고 있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아마존닷컴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온라인 쇼핑 수요 확대와 프라임 회원에게 제공하는 '1일 무료배송' 전략의 본격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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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더 높아진 배송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0년 미국 온라인 리테일 시장 점유율이 40%를 상회할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매출 성장은 시장 컨센서스를 19% 웃돌면서 20%대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에서 온라인 판매가 가장 크게 늘어난 부문이 식료품인데 아마존이 작년부터 식료품 시장확대를 목표로 식료품 배송 캐파(Capa)를 크게 확대했고 프라임 회원 서비스에 기존에 없던 식료품 무료배송을 작년말부터 새롭게 포함시켰다는 점이 (시장예상치 상회에) 큰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달 북미와 유럽에서 아마존에 대한 구글 검색이 연말쇼핑시즌 수준 가까이 급증한 점을 고려하면 리테일 매출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배송 투자 마무리와 2021년 클라우드 등 서비스사업 수요 반등을 고려하면 수익성은 2021년에 본격적인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아마존닷컴의 현재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 FWD PER)기준 65배에 거래되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 상승폭이 기존대비 더욱 높아지고 성장모멘텀이 강화되던 시기에 80배를 상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업사이드는 충분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