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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그림자금융·고위험투자 등 올해 자본시장 위험요인"
금감원, '자본시장 위험 분석보고서' 발간
입력 : 2020-05-11 오후 3:04:27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금융감독원은 올해 자본시장에서 주의해야 할 주요 위험요인으로 '부동산 그림자금융 증가', '고위험·저유동성 자산 투자 확대', '글로벌 경기침체와 자본시장 위험', '증권사 건전성과 시스템리스크' 등을 꼽았다.
 
금감원은 1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 위험 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보고서를 통해 자본시장 리스크 요인에 대한 시장참여자의 이해를 높이고 시스템리스크에 대한 관리 방향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총 5개 장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경제·금융시장 상황 및 시사점, 지난해 주식·채권·파생상품·펀드·외환 시장의 위험요인 평가, 올해 주의해야 할 주요 위험요인 진단 및 자본시장 시스템리스크 방지를 위한 시사점 등이 담겼다.
 
 
특히 금감원은 올해 자본시장 위험요인으로 크게 △부동산 그림자금융 증가 △고위험·저유동성 자산 투자 확대 △글로벌 경기침체와 자본시장 위험 △ 증권사 건전성과 시스템리스크 등을 제시했다.
 
실제로 최근 수년 동안 증권사들이 공격적인 영업 확장에 나서면서 고위험 익스포져(주식, 집합투자증권, 대출금, 우발부채, 자체헤지 ELS·DLS 등)이 크게 증가했다.
 
증권사의 자본건전성 지표인 순자본비율(NCR)은 5년래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NCR은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지표 가운데 하나로 위기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자금운용 능력을 나타낸다.
 
금융당국도 올해 증권업계의 이 같은 리스크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증권사의 외부충격요인에 대비한 전사적 리스크 관리 중요성이 부각됐다고 강조했다. 올해 증권사의 유동성 관리와 해외 부동산 관련 상품 등에 대한 실태 관리는 집중 점검 대상으로 꼽혔다.
 
증권사 3곳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종합검사도 해외 부동산 투자와 리스크 부문에 대한 내용을 바탕으로 대상 회사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고위험 금융투자상품 등으로 투자자의 피해가 없도록 면밀히 들여다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보고서를 매년 책자 형태로 발간해 유관기관, 연구기관 및 언론사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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