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나흘째 크게 상승했다.
2일 외환시장은 원/달러 환율이 지난 종가보다 7원 오른 1009원에 장을 마쳤다.
국내 증시의 강세로 1003원으로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역외 매수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상승세를 보이다가 거래가 한산한 점심 시간에 1014원까지 치솟았다.
이러한 급등은 수출업체들이 많이 쉬면서 매물이 모자라 상승압력을 억제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1014원까지 오른 이후 차익 실현을 위한 달러 매물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는 하락세로 전환돼 1009.6원까지 떨어졌다.
김성순 기업은행 차장은 오는 3일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 “환율의 상승분위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1005원 ~ 1020원의 레인지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두현 외환은행 차장은 “오늘 밤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가 상승세와 하락세에 큰 영향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dreamofan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