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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뱅, 영업재개 두달만에 신용대출 40% 급증
지난달 잔액 1조7800억원 규모, 은행권 최저금리로 공격적 영업성과
입력 : 2020-09-11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잔액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은행권 가계대출이 급증하는 가운데 케이뱅크도 영업 재개 이후 두 달 만에 40% 넘게 대출규모를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지난달 말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조7800억원으로 전월(1조4300억원)보다 23.1% 증가했다. 대출영업 재개를 앞둔 지난 6월 말 1조2600억원과 비교하면 두 달 새 41.3%(5200억원)나 급증한 수치다.
 
케이뱅크는 지난 1년여 간 자본 확충에 어려움을 겪으며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신규 대출상품 판매를 중단하면서 신용대출 잔액도 지난해 3분기 1조4800억원 규모에서 4분기 1조4200억원, 올해 1분기 1조3400억원으로 계속 줄어들었다.
 
 
하지만 지난 7월 영업 정상화에 돌입하며 대출규모가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마이너스 통장대출'과 '신용대출 플러스' 등 신규 가계대출상품 출시 후 대출 잔액은 보름 만에 1700억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 최저 수준인 2%대 초반 금리에 최대 2억5000만원까지 한도를 확대하는 등 케이뱅크의 공격적인 영업전략이 급증한 대출수요를 끌어들였다는 평가다. 케이뱅크는 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상품도 5000만원으로 대출한도를 늘려 조만간 출시한다.
 
한국은행이 전날 발표한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948조2000억원에 달했다. 전월 대비 11조7000억원이나 늘면서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특히 신용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타대출 잔액이 251조3000억원으로 한 달 간 5조7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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