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프랜차이즈 가맹점 절반, 5년 못 간다
5년 생존율 51.5% 불과, 평균 창업비용 1억3천
입력 : 2021-07-28 11:38:32 수정 : 2021-07-28 14:27:57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의 5년 생존율이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2020년 서울시 프랜차이즈 현황에 따르면 가맹사업 시작 후 1년 이상 생존율은 평균 92.9%였다. 2년차는 75.3%, 3년차 63.8%이었고 5년이 경과하면 생존율 51.5%로 떨어져 2개 중 1개만 살아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1년차 93.3%, 3년차 65.3%, 5년차 62.3%로 생존율이 가장 높았고, 서민층 창업이 집중되는 외식업 생존율은 1년차 92.8%, 3년차 63.8%, 5년차 49.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브랜드의 직영점 운영 여부에 따라서도 생존율이 달라졌다. 직영점 운영 브랜드는 1년차 97.2%, 3년차 72.7%, 5년차 61.5%였지만, 미운영 브랜드는 1년차 89.9%, 3년차 55.7%, 5년차 41.3%로 3년차 이후에는 생존율이 20% 가량 차이 났다. 이는 본부가 직영점 운영으로 쌓은 노하우를 가맹점에도 적용해 안정적 운영을 도운 것으로 평가된다. 
 
가맹점 창업비용은 평균 1억2705만원으로 2019년 1억3242만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창업비용을 살펴보면 가맹비(가입비)는 10% 이내고, 인테리어·설비비 등의 비중이 84.7%였다. 이들 비용 중에서는 인테리어 비용이 41.3%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업종별 창업비용은 서비스업이 1억9297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도소매업 1억5534만원이었다. 외식업은 9814만원으로 2019년 1억396만원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PC방은 1억6431만원, 치킨집 6074만원, 커피점 1억1375만원 등이었다.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원재료 등 필수·권장 구입요구 품목에 부과하는 ‘차액가맹금’을 받는 브랜드는 2019년 30.5%에서 2020년 7.2%로 대폭 줄었다. 이는 본사가 영세 가맹점에 대해 과도한 마진을 취하는 등의 고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19년 정보공개서에 차액가맹금 기재를 의무화하면서 나타난 효과다.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35.6%, 브랜드의 37.4%가 서울에 등록돼 있었다. 또 가맹점 25만 9천여 개의 63%에 달하는 16만 3천여 개(63%)가 서울에 등록된 가맹본부와 브랜드 소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에서 가맹점 창업을 할 경우엔 평균 1억 2,705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서울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1996개, 브랜드는 2654개다. 이들 브랜드가 운영하는 가맹점은 전국에 16만3145개에 달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가맹본부와 브랜드 수가 소폭 증가했고 가맹점수는 다소 줄었다.
 
가맹본부의 35.6%, 브랜드의 37.4%가 서울시에 등록된 셈이다. 또한 전국 분포 가맹점의 63%가 서울에 본부를 두고 있다. 
 
가맹본부는 강남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5곳 중 1곳이 강남구(20.7%, 413개)에 위치했고 서초구(9.1%, 182개), 송파구(9.1%, 181개), 마포구(7.7%, 154개)가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브랜드를 운영 중인 가맹본부는 현재 24개 브랜드, 465개 가맹점을 운영 중인 ㈜훌랄라였다. 다음이 ㈜더본코리아로 22개 브랜드, 1423개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100개 이상의 가맹점을 보유한 브랜드는 전체 2,654개 중 8.9%인 237개로 지난해(10%)에 비해 약간 줄었고, 가맹점 10개 미만 브랜드는 60.4%(1,604개)로 지난해(58.5%)와 비교해 소폭 늘었다. 소규모 브랜드 증가 이유는 경기불황으로 인한 프랜차이즈 규모 영세화와 신규 등록 시 최소 운영 가맹점 수 제한 등이 없는 이유다. 가맹점 100개 이상 브랜드는 도소매업(17.7%), 서비스업(12.6%), 외식업(6.8%) 순이었고, 가맹점 10개 미만 브랜드는 외식업이 64.7%로 가장 많았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브랜드, 가맹점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가 늘고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 준비 없는 창업은 더 큰 어려움을 발생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0회 IFS 프랜차이즈 서울을 찾은 관람객들이 비대면 창업 관련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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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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