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위리안치' 발언에 "인성과 개념부터 챙기라"
이재명, 김기현 향해 "남쪽으로 위리안치시키겠다"
김 원내대표 "막말 대잔치, 정상적 사고 하는 지도자 아닌 것 같다"
입력 : 2021-09-29 15:33:22 수정 : 2021-09-29 20:07:53
[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자신을 향해 '위리안치 시켜야 한다'고 발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를 향해 "대선 후보로 나서기 전에 인성과 개념부터 챙기라"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김 원내대표는 29일 오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긴급보고를 열고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지도자가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최근 이재명 후보의 언행을 보면 이미 자신이 대통령이 다 돼 있는 것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며 "기고만장하고 국민들 앞에서 오만불손하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어떻게 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거의 폭군 같은 행태다. 그 성정을 그대로 벌써 드러내고 있다"며 "대통령이 다 돼서 이제 폭군이 되겠다고 선전포고를 하는 느낌이 든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김 원내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곽상도 의원 아들이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50억원을 수령한 사실을 추석 연휴 전에 인지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 대표는 국민을 속인 죄를 물어 봉고파직(파면) 하도록 하겠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남쪽 섬으로 위리안치를 시키겠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한 바 있있다. 위리안치는 조선 시대 죄인을 유배지에서 가시나무로 가둬두는 형벌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의 막말 대잔치에 대해 섬뜩함을 느끼게 된다"며 "많은 국민들이 유력 대선 주자라고 하는 사람이 퍼붓고 있는 험한 막말에 상당한 불안감을 느끼실 것"이라고 비꼬았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이 후보를 겨냥해 특검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 내에서도 검찰과 경찰 수사로는 안 된다. 특검으로 가야 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이미 국민 60% 이상이 특검과 국정조사 꼭 해야 된다고 말하고 있다. 더이상 회피하지 말고 이제 특검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관련긴급보고(의총,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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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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