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시중은행 인가…'IM뱅크'로 사명 변경
수도권 등 전국구 영업 확대
2024-05-16 15:29:38 2024-05-16 15:44:16
[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16일 최종 확정됐습니다. 지난 1992년 평화은행 이후 32년 만에 새로운 시중은행이 출범하게 됐습니다. 대구은행이 현재 굳건한 5대 은행 과점체제를 흔들 '메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제9차 정례회의를 열고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은행업 인가를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7월 은행 영업·제도 개선방안을 내놓으며 은행권 경쟁 촉진을 위해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대구은행은 지방은행 중 최초로 은행법 제8조의 은행업 인가 규정에 근거해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인가내용을 변경하는 은행업 본인가를 금융위원회에 지난 2월 신청했습니다. 금융위 및 금감원은 외부평가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인가요건을 면밀히 검토해 인가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시중은행 전환에 대한 인가가 통과되면서 대구은행이 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행 등 기존 대 은행 중심의 은행권 과점체제를 해소하는 '메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시중은행으로 탈바꿈 하게 된 대구은행은 사명을 'iM뱅크'로 변경할 예정입니다. 기존 수도권, 경상도권 지역에 한정됐던 영업구역이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대구은행은 수도권 및 충청·강원 등에 향후 3년간 영업점 14개 등을 신설할 계획입니다.
 
시중은행 대비 높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왔던 부담도 완화될 전망입니다. 대구은행은 수도권 영업을 통해 제고된 이익창출능력을 지역소재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입니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제9차 정례회의를 열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은행업 인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대구은행 본점 전경. (사진=대구은행)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창경 정책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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