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지난해 영업익 1조4612억…업황 약세 속 실적 방어
영업익 줄었지만 이익률 두 자릿수 유지
2026-02-11 16:25:53 2026-02-11 16:25:53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HMM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461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보호무역 기조 등으로 해운 시황이 둔화한 가운데서도 견고한 수익성을 유지했습니다.
 
서울 여의도 HMM 본사 사무실 내부 전광판에 HMM 홍보 영상이 나오고 있다.(사진=뉴시스)
 
11일 HMM은 지난해 매출 10조8914억원, 영업이익 1조461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8.4% 줄었지만, 영업이익률은 13.4%로 두 자릿수를 유지했습니다.
 
업황 둔화의 핵심 배경으로는 운임 하락이 꼽힙니다. 2025년 컨테이너선 공급 과잉과 미국 보호관세 정책에 따른 무역 위축 우려가 겹치며 전 노선에서 운임이 하락했습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025년 평균 1581포인트(p)로 2024년 평균 2506p 대비 37% 하락했습니다. 특히 주력 노선인 미주 서안(-49%), 미주 동안(-42%), 유럽(-49%)에서 운임 하락 폭이 컸습니다.
 
다만 4분기에는 해운 시황 약세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을 방어했습니다. 일부 글로벌 선사가 적자로 전환한 상황에서도 HMM은 전분기 대비 6.9% 증가한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11.7%를 기록했습니다. 항로 운항 효율 최적화, 고수익 화물 유치, 신규 영업 구간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입니다.
 
HMM은 올해 역시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신조 컨테이너선이 대량 인도되며 공급이 크게 늘어나는 반면, 주요 기관의 수요 증가 전망은 2.1% 수준에 그쳐 수급 불균형이 심화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무역 분쟁 확대와 환경 규제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선사들의 서비스 변경과 항로 재배치가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HMM 측은 “컨테이너 부문은 허브&스포크 기반 네트워크 확장과 친환경 서비스 강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하고, 최적 피더 운영체제를 확립해 비용 구조 개선도 병행하겠다”며 “벌크 부문은 인공지능(AI) 산업 관련 광물자원 운송과 국내 전용선 사업 재개 등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해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