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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3월 12일 14:03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하나캐피탈이 영업자산에서 리스자산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자동차금융 사업에서 중고차와 렌터카 중심으로 자산이 성장 중이다. 저위험 자산인 자동차금융 비중 확대로 영업자산 포트폴리오 전반의 리스크도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하나캐피탈은 리스자산이 지난해 3분기 기준 7조7321억원이다. 최근 3년 흐름이 2022년 4조8406억원, 2023년 5조9756억원, 2024년 6조9835억원 등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사진=한국기업평가)
리스자산이 총자산(18조7252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3%에 달한다. 나머지 영업자산(대손충당금과 감가상각누계액 등 차감 전 기준)은 대출채권 46.2%(8조6504억원), 할부금융 9.2%(1조7149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리스자산은 대부분 자동차금융과 연관된다. 영업자산을 사업 부문별로 따져보면 자동차금융 자산이 7조8581억원, 기업대출 6조1588억원, 가계대출 1조2769억원, 할부리스 2조3454억원, 팩토링 4583억원 등으로 이뤄진다.
자동차금융은 다시 신차 3조8849억원, 중고차 1조1613억원, 렌터카 2조8119억원으로 구분된다. 신차자산을 계속 유지하는 가운데 중고차와 렌터카 부문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신차는 여신전문금융 업권 내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저하되면서 성장성 역시 둔화됐다. 중고차는 자산건전성 관리 문제로 잠시 정체를 겪었다가 2024년 이후부터 다시 확대됐다. 렌터카는 최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
전세완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지난해에는 리테일 중심의 자산포트폴리오 재배분을 목표로 기업금융 부문의 취급 잔액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라면서 "자동차금융은 중고차와 렌터카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앞서 2023년 자산 규모가 6조9112억원까지 커졌다가 2024년 6조8522억원으로 성장이 둔화된 이후 지난해(6조1588억원)에는 크게 감소했다. 자산건전성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담보대출을 축소한 영향이다. 같은 맥락에서 중소·개인·일반대출도 감소 추세다.
반면 자동차금융은 영업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안정적인 자산으로 꼽히는데,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의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도 평가된다. 부동산금융이 있는 기업대출이나 가계신용대출 대비 담보가 안정적이고 부실위험이 적어서다.
김봉식
한국기업평가(034950) 수석연구원은 "하나캐피탈은 자동차금융과 기업대출, 할부리스 등 다각화된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다"라면서 "신차금융과 렌터카 등 저위험 자산이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지지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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