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우 기자] 동전주 퇴출 정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시가총액 200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는
한국주강(025890)이 기업가치 재평가 국면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저가·저유동성 종목 관리 기준을 강화하면서, 일정 시가총액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되는 구조가 마련됐기 때문입니다.
31일 리서치알음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인 한국주강은 올해 7월까지 300억원, 내년에는 500억원 이상의 시가총액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기준을 30일 연속 밑돌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후 90일 중 45일 이상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에 따라 현재 시가총액 약 200억원 수준인 한국주강은 시장의 평가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한국주강은 조선·발전·플랜트 등에 사용되는 대형 주강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매출 구조는 주강 60%, 고철 40%로 구성돼 있습니다. 조선 중심이었던 사업 구조는 발전·플랜트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으며, 전방 산업 회복에 따른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실적은 전방 산업 대비 후행적으로 반영되는 구조 탓에 부진했습니다. 조선업이 수주 호황을 보였음에도 실제 매출은 지연 반영되면서 외형 감소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최근 조선·발전 부문의 높은 수주잔고가 생산 단계로 진입하면서 대형 주강품 발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리서치알음은 한국주강의 재무 구조에도 주목했습니다. 무차입 경영을 기반으로 재무 안정성이 높고, 최근 약 9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확인했다는 평가입니다. 대표이사의 지분 매입과 향후 적극적인 기업설명(IR) 소통 가능성도 긍정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실적 역시 반등이 예상됩니다. 매출은 지난해 399억원에서 올해 515억원으로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30억원 수준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어 2027년에는 매출 600억원, 영업이익 5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리서치알음은 목표주가를 3500원으로 제시하며 '긍정적' 의견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습니다. 조선·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와 맞물려 중장기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이지우 기자 jw@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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