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요인 털어낸 통신3사…3분기 수익성 회복 시험대
3사 합산 영업익 1조3736억 전망…전년비 83.6% 증가
SKT·LGU+ 일회성 비용 소멸에 실적 반등…KT 5000억대 유지
통신 본업 회복 넘어 AI 수익화 관건…신사업 성과 가시화 주목
2026-10-19 15:00:22 ㅣ 2026-10-19 15:19:22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통신 3사가 지난해 실적에 영향을 미쳤던 일회성 요인에서 벗어나 통신 본업과 인공지능(AI) 신사업을 중심으로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SK텔레콤(017670)은 해킹 사고에 따른 고객 보상 부담, LG유플러스(032640)는 희망퇴직 비용이 사라지면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반등할 전망입니다. 지난해 부동산 분양이익과 임금협상 비용이 함께 반영됐던 KT(030200)도 5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회성 요인에 따른 실적 변동을 넘어 본업의 수익성을 회복하고 AI 신사업을 실질적인 이익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향후 성장성을 가를 전망입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올해 3분기 합산 매출 컨센서스는 15조3488억원, 영업이익은 1조373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약 1.5%, 영업이익은 83.6% 증가한 수준입니다.
 
회사별로 보면 SK텔레콤의 3분기 매출은 4조4503억원, 영업이익은 5239억원으로 전망됩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약 10.8배로 늘어나는 수치입니다. 지난해 3분기 해킹 사고에 따른 통신요금 감면과 고객 보상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484억원까지 급감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큽니다. 올해 들어 가입자 기반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무선 매출의 정상화 여부가 주목됩니다.
 
통신 3사 사옥. 왼쪽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사진=각 사)
 
KT는 매출 6조9673억원, 영업이익 54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2%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2.1% 증가하는 수준입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서울 광진구 아파트 분양이익이 반영되며 영업이익 538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부동산 관련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와 함께 해킹 사고 이후 고객 보상 부담 등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LG유플러스의 3분기 매출은 3조9312억원, 영업이익은 3001억원으로 전망됩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8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3분기 약 1500억원의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1617억원에 그쳤던 영향입니다.
 
실적 반등 이후에는 AI 신사업의 수익화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3사 모두 AI 데이터센터(AIDC)와 기업용 AI 전환(AX) 사업을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 관련 사업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만큼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함께 입증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SK텔레콤은 성장 기어 전략을 통해 통신과 AI 서비스, AI 인프라를 결합한 성장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기업과 고객의 AI 이용을 최적의 모델과 인프라로 연결하는 토큰 게이트웨이를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AI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 사업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KT는 모두의 AI를 통한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다양한 국산 AI 모델과 인프라를 통합 운영하는 토큰 팩토리를 기반으로 포털·쇼핑·금융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에 AI를 접목하고, 기업 AX와 클라우드 사업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카카오(035720)와 손잡고 모두의 AI 사업에 참여하는 한편, 파주 AIDC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AI 통화 서비스 익시오와 기업용 AI 솔루션을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통신 중심의 사업 구조를 다변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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