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3분기 영업익 2471억…‘해외 수주 과제로’
3분기 영업익 두 자릿수 감소…시장 전망치 하회
누적 신규수주 74.2% 급감…방산분야 계약 1건
2026-10-19 16:23:27 ㅣ 2026-10-19 16:24:09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현대로템(064350)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신규 수주액이 1년 사이 70% 이상 급감하면서, 새로운 고객 확보가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현대로템이 지난달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4회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에서 전시관을 차리고 K2 등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현대로템)
 
19일 현대로템이 공시한 연결 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6207억원, 영업이익은 247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0.1%포인트(p)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p 감소한 수치입니다. 당기순이익 역시 10.3% 줄어든 178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다소 밑돈 기록입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3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1조8005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760억원이었습니다.
 
실적보다 두드러진 문제는 신규 수주 부진입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신규 수주는 3조80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조7582억원보다 74.2% 급감했습니다. 특히 항공우주·방산·로봇·수소(AD&RH) 부문의 3분기 누적 신규 수주가 3445억원에 그치면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9조139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외 신규 수주 확대가 과제로 남았습니다. 현대로템 자료에 따르면 올해 AD&RH 부문의 주요 수주 목록에 오른 방산 계약은 K-1 중구난차량·K-1 교량전차 외주 정비 계약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8월 폴란드와 8조9814억원 규모의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을 체결하면서 수주액이 크게 늘었던 것과 대비되는 대목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페루와 이라크, 루마니아 등 잠재적 수출 후보국과 계약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백종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수주 흐름은 12월 예정된 한국·페루 정상회담부터 일부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라크, 루마니아 사업 역시 유효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방산 수주는 계약 이후 수년에 걸쳐 매출로 인식되는 만큼, 당장 수주 부진을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폴란드 K2 전차 2차 이행계약 등 향후 수년간 실적을 뒷받침할 수주 물량을 확보한 데다, 실제 AD&RH 부문 영업이익도 △1분기 2199억원 △2분기 2248억원 △3분기 236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현대로템은 올해 3분기 합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높은 등 견고한 상승세를 이어간 만큼,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방산 수출 물량 지속 생산에 따라 견고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며 “수출 다변화를 추진해 중장기적인 서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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