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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장단, '까치까치 설날' 합창한 이유는?
2011-01-12 10:33:35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삼성 사장단이 합창을 통해 올바른 리더십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12일 삼성에 따르면 이날 사장단 회의에서는 함신익 예일대 교수(KBS 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지휘자의 열정과 리더십'을 주제로 강의했다.
 
함신익 교수는 "지휘자의 카리스마는 지휘봉으로 통제하는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정직함과 신뢰에서 비롯한다"며 "지휘자의 실수를 단원들에게 솔직히 인정할 때 진정한 카리스마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함 교수는 이윤우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최지성 부회장, 권오현 사장, 김낙회 제일기획(030000) 사장 등 4명을 불러내 '까치까치 설날' 노래를 부르게 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연주가 나오는 지를 설명했다.
 
나란히 서서 합창하는 것 보다는 둥글게 마주보고 각자의 소리를 들으면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훨씬 좋은 소리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함 교수는 "지휘자는 연주자를 내 지휘에 필요한 사람(도구)로 여겨서는 안된다"며 "이는 직원(employee)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장단 전원은 함 교수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가곡 '님이 오시는지'를 함께 부르면서 강의를 마쳤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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