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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SK브로드밴드 "IPTV 스마트化 준비완료"
(2011 유료방송업계 전략)②"B스토어로 오픈플랫폼 마켓 구축"
2011-02-11 10:39:40 2011-02-11 17:07:58
[뉴스토마토 조수현기자] SK브로드밴드(033630)는 지난해 12월말 TV용 앱스토어인 'B스토어' 개발을 완료하며 스마트TV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스마트TV 사업이 유료방송시장의 위기일지 기회일지 반신반의하는 상황에서도 IPTV 업계는 이를 '기회'로 포착하고 사업모델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 실시간채널 송출 없이 VOD만 제공했던 pre-IPTV 시절 SK브로드밴드는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며 선발주자를 자처한 바 있다.
 
IPTV가 정식으로 출범한 이후 KT(030200)가 쿡TV의 마케팅에 열을 올리면서 사업자 간 출혈경쟁이 벌어졌고 SK브로드밴드는 주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실시간IPTV의 가입자가 12만3000명 증가하며 가입자 순증율 1위를 달성했으며, 올해에는 방송 시장의 최대 화두인 N스크린 서비스 등 신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자 한다.
 
지난해 11월 LG유플러스(032640)가 스마트TV 서비스 'U+ 스마트 7'을 출시한 데 이어 SK브로드밴드도 오는 22일 'B스토어'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B스토어'는 TV에 앱스토어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콘텐츠 제작자는 BTV 플랫폼 안에서 어플을 제공하고 가입자들은 그 어플들을 TV 상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통신3사 중 가장 성공적인 오픈마켓인 'T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 SK텔레콤과의 그룹 내 시너지 또한 기대해 볼 만하다.
 
임진채 SK브로드밴드 뉴미디어사업본부장은 "스마트TV의 등장으로 시장 내 IPTV의 포지셔닝이 중요해 졌다"며 "이용자들은 결국 자신이 보고자하는 콘텐츠가 무엇인지, 그 콘텐츠의 질에 따라 플랫폼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같은 기기 사업자들과 구글과 같은 포털 사업자들이 스마트TV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지만 TV에 가장 적합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한 통신 사업자이면서 동시에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는 방송 사업자인 IPTV 사업자들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SK브로드밴드는 'B스토어'를 통해 이용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콘텐츠 제작자 입장으로서도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하는 등 유료콘텐츠 시장의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이다.
 
임 본부장은 "스크린 간 호환성을 통해 스마트폰, PC 등 다양한 기기상에서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현재 그룹 내 관계사들과 협업 중에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조수현 기자 peach091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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