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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용도 저탄소 녹색생활"..정부 주도 협약
오늘 환경부·기업·카드사와 '그린카드' MOU 체결
2011-05-04 12: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최우리기자] 정부가 국민의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을 확대하기 위한 '그린카드'를 올해 여름 출시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4일 오전 르네상스 호텔에서 참여기업 28개사와 BC카드(주)와 (주)KB국민카드사가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린카드란 환경마크, 탄소라벨 부착 제품 등을 구매하는 경우 상품가액의 일정 비율을 카드포인트로 지급하거나 할인혜택을 부여해 국민의 녹색생활과 신용카드 포인트제도를 연계한 제도다.
 
환경부나 지자체도 가정에서 전기·수도·가스 사용량이 카드발급시점 이전 2년 평균보다 적은 경우 탄소포인트를 제공한다.
 
또 대중교통 이용 할인혜택과 국립공원·휴양림 등 공공시설 이용시 할인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협약식에는 현대자동차, LG전자(066570), LG생활건강(051900), 애경, 롯데제과(004990), 삼양사(000070), 아모레퍼시픽(090430), 풀무원, CJ(001040)라이온 등 녹색제품 제조기업 18개사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 유통기업 8개사, 할리스커피, 엔제리너스커피 등 2개 서비스기업과 카드사 2곳이 참여한다.
 
환경부는 이달 중순까지 참여기업과 포인트 제공범위 등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기업이 제공하는 녹색소비포인트는 신용카드 사용실적과는 관계없이 제공되며, 카드사가 제공하는 대중교통할인 등 최저사용금액도 20만원 선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한편 참여기업의 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협약내용이 정해진 것은 없다. 참여 기업의 규모나 업종이 모두 다르기때문에 정부가 일괄적인 기준을 들어 참여 수준을 정하지는 않을 것이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요즘 소비자들이 녹색소비를 하나의 트렌드로 보고 있는만큼 기업에서도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하나의 마케팅으로 접근하고 있지만 이번 협약이 정부 주도로 이뤄진만큼 기업이 먼저 자발적 의사로 참여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영기 환경부 기후변화협력과 과장도 "아직 카드 출시일이나 혜택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최대한 국민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참여 기업들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최우리 기자 ecowoor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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