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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한·중FTA는 대선용 FTA"..중단 촉구
2012-01-11 16:09:50 2012-01-11 16:09:50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야권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통합당은 11일 "한·중FTA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종식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정권의 정치적 위기와 막힌 한·중관계를 FTA로 뚫으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한중 FTA 추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오 대변인은 "한·중 FTA는 한·미 FTA보다 훨씬 큰 경제적 파급력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과 함께 다음 정권에서 추진할 것을 요구한다"며 "준비 안된 FTA는 서민생활에 파탄만 불러올 뿐"이라고 했다.
 
통합진보당도 국민적 공감대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한·중FTA를 강행하겠다고 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우위영 대변인은 "대선용 FTA라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며 "날치기 강행 처리가 된다면 우리 경제는 회복불능에 빠질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우 대변인은 "19대 국회에서 통상 절차법 개정을 하고 국민적 여론이 수렴된 후에 차기 정권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9∼11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등과 회담을 열고 한·중 FTA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 절차를 추진키로 했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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