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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FTA)정유업계 "생산성 향상 통해 對중국 물량 확보 대비"
2012-01-10 18:44:26 2012-01-10 18:44:26
[뉴스토마토 강진규·윤성수기자] 대표적 수출 산업으로 떠오른 정유업계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대중국 수출이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물량 확보에 대비하기로 했다.
 
10일 정유업계는 전날 한·중 양국 정상이 한중 FTA 협상 개시를 위한 사전작업을 진행하기로 하자 득실을 계산하며 차근차근 준비를 하겠다는 반응이다.
 
석유화학분야의 평균관세율은 우리나라 6.1%, 중국 7%로 비교적 높다.
 
국내 정유사들은 원유를 수입해 휘발유와 경유 등을 정제한 후 국내 사용량을 제외한 물량을 수출한다.
 
현재 SK에너지와 GS칼텍스 등 국내 정유사들은 휘발유와 경유 등의 6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수출 물량의 대부분은 아시아 국가로 수출해 전체 물량의 82.4%가 아시아 7개국으로 집중된다.
 
특히 싱가포르와 일본, 중국으로의 수출 물량이 전체 물량의 60%에 달한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우리나라의 대중국 석유제품 수출은 100억4100만달러로 전년동기 59억7300만달러보다 68% 급증했다. 반면 수입은 5억1900만달러로 전년동기 4억1900만달러보다 23.9% 늘었다. 금액면에서 20배 가량 차이가 난다.
 
정유업체들은 중국쪽으로 돌릴 수 있는 물량을 점검함과 동시에 생산성 향샹 등을 통한 물량 확보에 대비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좀 더 중국 상황을 분석해 봐야 하겠지만, 중국에서 유류 수요가 늘어나면 국내 업체들도 중국 쪽 수출을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정유,유화업계는 관세장벽이 사라지면 중국으로의 공격적인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중국 시노펙과 합작해 올해 말까지 연산 80만톤(t) 규모의 에틸렌 공장을 짓는 우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다만 중국도 석유화학 분야의 생산설비 신설과 증설이 급격히 이뤄지고 있어 앞으로의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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