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치가 정말 정신을 차려야"

"국민 행복 보탬 못될망정 짜증과 고통 드려선 안 돼"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유권자들을 향해 "우리 정치가 정말 정신을 차려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거제 고현동에서 열린 경남지역 지원유세에서 "어려움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 말씀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정말 아프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은 이렇게 힘들고 어려우신데, 우리 정치가 국민들의 삶을 더 행복하게 해드리는 데 보탬은 되지 못할망정 짜증과 고통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저희 새누리당은 지금 근본부터 쇄신하고 있다"면서 "민생만 생각하는 그런 정당으로 일하기 위해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저 박근혜, 여러분께 약속드린다. 이번 4월 11일, 여러분께서 주시는 한표 한표는 우리 정치를 바꾸고 국민을 행복하게 해드리는 디딤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저 박근혜, 여러분께 약속드린다"며 "저희에게 일할 기회를 주시면 여러분께서 후회하시지 않도록 반드시 보답해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민간인 불법사찰 등 야당의 정부 여당에 대한 공세에 대해선 "안타깝게도 비방하고 폭로하고 흑색선전하는데 온통 묻혀서, 정작 중요한 정책들이나 공약들은 잘 보이지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야당은 연일 사찰폭로전을 벌이고 있고, 저와 새누리당 후보를 비방하는 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이제 국회가 시작되면 저희들은 민생부터 챙기겠다고 약속을 드리고 있는데, 야당은 불법사찰 청문회부터 시작을 하겠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생을 최우선시해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정당, 오로지 저희 새누리당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이날 경남 일대를 누비며 거제 진성진 후보, 진주갑 박대출 후보, 진주을 김재경 후보, 창원성산 강기윤 후보, 김해갑 김정권 후보, 김해을 김태호 후보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