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또 강진..9명 사망
2012-05-29 20:03:55 2012-05-30 05:05:28
[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이탈리아 북부에서 9일 만에 또 강진이 발생하면서 9명의 인명 피해가 났다고 현지 언론 안사(ANSA) 등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이탈리아 시민보호국은 이날 북부 모데나의 에밀리아에서 오전 9시경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해 북부 이탈리아 대부분 지역에서 충격파가 감지됐다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의 진원지로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북서쪽으로 40㎞ 떨어진 지점을 지목했다. 
 
이날 지진으로 산펠리체 술 파나로, 미란돌라, 피날레 에밀리아 등에서 9일 전 지진에 손상 입은 건물들이 무너져 내려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세 도시는 연이은 강진으로 폐허를 방불케 했다.
 
특히 산펠리체 술 파나로에서는 공장 건물이 무너져 3명이 숨졌으며,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산펠리체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학교와 상점들을 임시로 폐쇄 조치했다.
 
북부 중심도시 밀라노에서는 주거용 건물에 입주한 주민들과 사무실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황급히 대피했고, 볼로냐에서도 주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앞서 지난 20일 새벽 발생한 규모 5.9의 강진으로 이탈리아 북부 에밀리아 로마냐 지방에서는 7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했으며, 7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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