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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비중 높은 펀드, 급락장서 웃었다
2012-06-01 18:11:51 2012-06-01 18:12:18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다시 부각된 유로존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제의 성장 둔화 우려에 지난 한 달간 국내외주식형펀드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런 중에서도 자사주매입과 무상증자로 공매도에 적극 대처했던 셀트리온(068270)의 급등에 힘입어 제약 및 스타지수를 추종하는 ETF의 성과가 높게 나타났다.
 
◇5월 국내주식형펀드, 셀트리온 비중 높은 ETF가 수익률 상위 '독식'
 
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간 국내주식형펀드와 해외주식형펀드는 각각 7.12%, 8.98% 하락했다.
 
그리스 총선 이후 유로존 탈퇴 및 디폴트 우려, 주변국으로의 위기 전이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동반 급락, 결국 국내외주식형펀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 된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에만 57.36%가 오른 셀트리온의 비중이 높은 ETF가 수익률 상위를 차지해 급락장서 빛이 났다.
 
‘미래에셋TIGER제약&바이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한달간 7.68%의 수익률을 기록해 국내주식형펀드 중 가장 성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동양FIRST스타우량상장지수증권투자신탁(주식)’, ‘한국투자KINDEX코스닥스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미래에셋TIGER코스닥프리미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KStar코스닥엘리트3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각각 5.84%, 3.60%, 3.46%, 3.31%의 성과를 기록했다.
 
<5월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 현황>
<자료 : 에프앤가이드>
 
 
지난 2월 기준으로 ‘미래에셋TIGER제약&바이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에서 셀트리온의 비중은 22.56%에 달했으며 나머지 ETF들도 10% 내외로 셀트리온을 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만약 5월에도 이 비중을 확대했거나 유지하고 있었다면 수익률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전했다.
 
◇6월 변동성 장세 여전할 것.. 분할매수 하라
 
5월 한달간 증시를 짓눌렀던 유로존 재정위기가 6월에도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리스의 2차 총선이 예정돼 있는 등 시장에 변동을 줄만한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졌다며 신규 진입 관점에서는 분할매수 또는 적립식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센터는 그리스 2차 총선 예정인 6월 중순까지 변동성 장세가 연장되겠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의 학습효과와 주가 조정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 그리고 상저하고의 경제전망 유효성 등을 고려해 국내주식형펀드의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어닝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급락을 보였던 IT, 경기 소비재 등의 비중이 높은 국내 성장형펀드에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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