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5%를 기록, 지난 2000년 5월 이후 12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 상승, 전달보다는 0.2%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0년 5월의 1.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내려간 것은 2009년 7월 1.6%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 3.1%에서 3월 2.6%로 하락한 뒤, 4월·5월에는 2.5%, 6월에는 2.2%로 떨어져 4개월 동안 2%대를 머물다가 7월에는 1%대에 진입한 것이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 상승했고, 전달과 비교해서는 변동이 없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도 전월대비로는 변함이 없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1.2%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달보다는 0.5% 하락했으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0.8% 상승했다. 식품은 전월대비 0.6% 하락, 전년동월대비 1.2% 상승했다. 식품이외는 전월대비 0.4% 떨어졌고, 전년동월대비 0.7%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2.4%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 3.0% 상승했다. 신선채소는 전월대비 1.3%, 전년동월대비로도 1.0% 각각 하락했다. 신선과실은 전월대비 4.2% 하락한 반면 전년동월대비로는 7.6% 상승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상품은 전월대비 0.8% 하락, 전년동월대비 1.9%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1.6% 떨어졌고 전년동월대비로는 1.5% 올랐다.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1.0%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1.4% 상승했다. 전기·수도·가스는 전월대비 2.0%, 전년동월대비 6.2% 각각 상승했다.
서비스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1.1% 각각 상승했다. 집세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4.2% 각각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전월대비 0.2% 하락, 전년동월대비 0.3%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0.6%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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