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경제활동 둔화"..부양책은 없어
2012-08-02 07:22:12 2012-08-02 07:23:10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경제에 대한 평가는 기존의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기대했던 추가 조치는 내놓지 않았다.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틀에 걸쳐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성명을 통해 "경제활동이 다소 악화됐다"며 경제 회복의 성장 동력을 상실했다는 의견을 전했다.
 
성명은 "FOMC는 경제와 금융상황 진전에 대한 꼼꼼한 모니터링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완화책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지난 6월 "적절한 행동을 취할 준비가 돼있다"고 표현한 것과 비교해서는 한층 강화된 것이다.
 
다만 연준의 전향적인 태도에도 부양책이 불발됐다는 사실에 시장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니콜라스 콜라스 컨버젝스그룹 수석투자전략가는 "FOMC의 발표가 매우 실망스럽다"며 "시장은 추가 양적완화나 장기적 관점의 정책을 기대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모든 사람이 경제가 나빠지고 있는 것을 느끼지만 연준은 여전히 행동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에서 추가 부양책이 나타나지 않자 세간의 이목은 2일 열릴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로 몰리고 있다.
 
마이클 쉘던 RDM파이낸셜 수석 투자전략가는 "ECB의 발표가 아직 남아있다"면서도 "오늘의 경험으로 기대했던 사실이 전해지지 않아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유로존을 지키기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 매입을 재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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