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F2012)100세 시대 "사회적기업 지원해야"
전윤철 前 감사원장 "고용탄성치 둔화..제조업 고용 창출 한계"
"65세 일자리 중요..선별적 복지가 정답"
2012-08-24 06:00:00 2012-10-04 11:18:23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고령사회에서는 65세 이상 시니어들의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전윤철 전(前) 감사원장(전 경제부총리·사진)는 24일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빨라 큰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정부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해 "제조업의 고용탄성치(한 산업의 성장이 얼마만큼의 고용을 창출하는 가를 나타내는 지표)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에 사회적 기업을 통한 일자리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또 "무분별한 퍼주기식 복지는 후세대들에게 너무 큰 부담을 준다"며 "재정 건정성을 위해 선별적 복지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전 전 감사원장은 행시 4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40여년간 경제부처에서만 일하며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정통 경제관료. 장관급 이상 공직만 13년간 도맡아 했다.
 
전 전 감사원장은 내달 12일 뉴스토마토가 주최하는 `2012은퇴전략포럼`의 고문을 맡아 100세 시대 의제를 총괄 기획했다. 포럼 당일에는 환영사에서 한국 경제 발전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저출산 ·고령화 시대의 위기 요인과 극복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1939년 전남 목포 출생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공직을 시작해 줄곧 경제부처에서 일했다. 특히 경제기획원 시절 예산총괄국장을 맡는 등 공직생활의 절반을 예산부서에서 보낸 '예산통'으로 꼽힌다.
 
강력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갖춰 ▲경제기획원 예산총괄국장, 물가정책국장, 기획관리실장 ▲공정거래위원장 ▲기획예산처 장관 ▲대통령비서실장 ▲재정경제부 장관 및 경제부총리 ▲ 제19,20대 감사원장을 역임하는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장관급 이상 정무직만 여섯 차례를 지내 '직업이 장관'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참여정부시절에는 총리 후보 하마평에 단골로 오를 정도로 검증된 공직자로서 '지도력'을 인정받아 주변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
 
곧고 원칙을 중시하는 직선적인 성격으로 숱한 공개논쟁도 마다하지 않는  강한 소신 때문에 "전핏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임기가 끝난 1년 후 재임기간 국무위원들과의 환담에서 "직선적인 전윤철 장관때문에 국무회의를 주재하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라며 회고한 일화는 아직도 관가에 회자되고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그는 70년대말 경제기획원에서 공정거래업무를 시작했고, 80년에 공정거래법 입안해 참여해 공정거래 정책의 산파역을 맡았었다. 외환위기 당시인 97년에는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임명돼 재벌 개혁을 선도하며 부당내부거래 등에 철퇴를 내리는 등 강한 개혁성향을 드러냈다.
 
감사원장에 취임해서는 거시적이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문제의 근원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시스템 감사'를 정착시키는 등 감사원 개혁을 이끌었다.
 
지난 2003년~2004년에는 세계감사원장회의(INTOSAI) 의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감사원장을 사퇴한 후에는 조선대학교, 제주대학교, 가천대학교(옛 경원대)등에서 석좌교수로 활동중이다.
 
저서로는 '경쟁이 꽃피는 시장경제'(1999년) '시장경제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2000년) 등이 있다.
 
◇ 2012은퇴전략포럼 ◇ 
 
- 일시•장소 : 2012년 9월12일(수) 웨스틴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
- 참가 등록 문의 : 포럼준비 사무국 전화 02-2128-2693 / 02-544-7277
- 온라인 참가신청 : http://www.rsf.or.kr
- SNS 계정 :  
- 주최 : (주)뉴스토마토, 토마토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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