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의 첫 행선지는 부산..安 지지자 끌어안나
2012-11-27 10:04:12 2012-11-27 10:06:10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제18대 대선 선거운동의 첫 행선지를 부산으로 정한데 이어 부산에서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표심까지 끌어안겠다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
 
문 후보는 27일 9호선 노량진역에서 김포공항행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며 시민들과 함께 첫 선거운동날의 아침을 맞이했고, 이어 부산으로 이동해 서부시외버스터미널과 창원시청 앞에서 공식적인 첫 선거유세를 펼친다.
 
특히 고향인 부산을 첫 행선지로 정한데에는 동향인 안 전 후보의 지지층을 끌어안아 지지율을 제고하겠다는 복안으로 보인다.
 
이는 안 전 후보의 지지자들이 문 후보로 이동하기보다는 부동층으로 남으면서 문 후보의 지지율이 예상보다 오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가 단일화를 위해 경쟁할 때만 해도 부산 시민들이 부산출신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안 후보가 자진 사퇴하며 '문재인=부산 출신 후보' 보다는 '문재인=민주당 후보'라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분석된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는 예비후보 당시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여겨져 온 부산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 합계가 박 후보의 지지율을 앞지르기도 해 문 후보에게는 안 전 후보의 지지자들이 절실한 상황.
 
이런 상황에서 사퇴 이후 잠행에 들어가 공식적인 활동을 삼가고 있는 안 전 후보는 이날 문 후보와 사퇴 이후 첫 회동을 진행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두 후보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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