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유통 강자로 떠오른 원동력은?
단독유통브랜드·고객 편의성 강화, 모객 효과 '쏠쏠'
2013-01-04 18:18:57 2013-01-04 18:20:52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유통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온라인몰이 차별화 전략을 내세워 소비자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저렴한 대형마트, 고급화를 추구하는 백화점과의 경쟁에서 온라인몰 만의 특성을 살린 상품전략 및 소비자 편의성을 고려한 정책 강화로 불황에 움츠러든 소비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옥션은 중소기업, 지자체 등과 제휴를 통해 가격을 낮춘 단독 유통 상품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처음으로 김제 농협과 제휴를 통해 식품 단독 기획상품 '옥션 햇살담은 쌀'을 출시한 데 이어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단독 유통식품브랜드 '햇살이랑'을 론칭하고, 이를 가공식품군으로 확대해 옥션 신선식품 카테고리 거래액을 최근 2년 동안 40% 끌어올렸다.
 
특히 지자체와 함께 생산하는 농산물의 경우 원산지에 대한 신뢰감을 줄 수 있고 오프라인 마켓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올킬TV를 비롯해 올킬 태블릿PC, 올킬 모니터 등 '올킬시리즈'도 가치소비를 하는 소비자들에게 적절한 대안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경우 동일한 카테고리 매출 후광효과도 높아, 실제로 올킬TV의 경우 TV 전체 카테고리 매출이 판매전 대비 18% 성장했으며 울트라북 역시 울트라북 카테고리 전체 매출이 약 10% 동반 상승했다.
 
G마켓에서도 지난해 초부터 '굿시리즈'라는 이름으로 디지털, 생필품 등 다양한 품목에 걸쳐 특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부분 기획 단계부터 제조사와 협의를 통해 유통마진을 대폭 줄인 신제품 또는 기존 상품에 파격적인 할인을 적용한 초특가 제품이다.
 
이와 함께 지난 6월에는 G마켓 생필품 전용 PB 브랜드 '하우스마일'을 론칭했으며, 하우스마일 롤화장지, 하우스마일 일회용 종이컵 등을 출시해 주부, 싱글족 등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11번가는 백화점보다 저렴한 명품 등 프리미엄 제품과 경비행기, 헬기 등 이색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11번가에서 운영하는 명품관 디럭셔리11(D-LUXURY11)는 발렌시아가, 돌체앤가바나, 몽끌레어 등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를 국내 오프라인 가격의 30% 수준으로 판매한다.
 
판매 제품은 모두 이탈리아 현지 매장에서 들여오는 것으로 삼성물산 이탈리아 법인이 보증하고 2년 간 무상으로 A/S를 제공해 온라인몰에서 명품을 구입할 때 소비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문제를 해결했다.
 
또 기존 온라인몰에서 판매하지 않았던 우주여행상품, 전기자동차, 경비행기, 굴삭기, 헬기 등 이색 상품을 판매하는 차별화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양경덕 옥션 온사이트마케팅 부장은 "불황 속 더욱 치열해지는 유통업계 경쟁 속에서 온라인몰들이 가격경쟁력을 내세운 단독 유통 상품 출시 및 고객 편의성을 고려한 서비스 정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특히 단독유통브랜드 출시는 고물가 시대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제품으로 회원 유치는 물론 매출 성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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