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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 '법정관리' 신청..용산 디폴트 타격
감사의견 거절, 증시퇴출 위기에도 놓여
2013-03-18 15:13:33 2013-03-18 15:16:11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 의욕적으로 뛰어들었던 롯데관광개발(032350)이 디폴트 타격으로 결국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아 주식시장에서도 퇴출당할 위기에 놓이는 등 심각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롯데관광개발은 18일 경영정상화를 도모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무엇보다 롯데관광의 법정관리행은 용산사업에 뛰어든 게 화근이었다.
 
롯데관광개발은 용산사업의 시행사 드림허브의 2대주주로 참여했으며, 지금까지 자본금 533억원의 세배인 총 1730억원을 용산개발사업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 동안 최대주주인 코레일과의 사업 방향에 대한 이견으로 결국 용산역세권사업이 디폴트에 빠지면서 심각한 경영위기를 맞게 됐다.
 
이런 가운데 롯데관광개발의 감사인인 대성회계법인은  2012 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 '의견거절'로 감사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감사의견 거절이 주권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한다며 주권 매매거래를 정지시키고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롯데관광개발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코레일 주도의 사업 정상화에도 악영향이 예상된다.
 
특히 앞으로 코레일이 추진하게 될 민간출자회사를 대상으로 한 자본금 증자계획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드림허브 관계자는 "롯데관광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상 출자 등의 문제는 법원이 판단하게 된다"며 "구체적인 건 법정관리 개시 이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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