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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새로운 요실금 치료 주사제 개발"
"손상된 요도 주변 근육 재생..근본적 치료 가능"
2013-05-22 11:30:00 2013-05-22 11:30:00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국내 연구진이 새로운 방식의 요실금 치료 주사제를 개발해 기존 요실금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신경, 연골, 뼈 등 다양한 조직의 재생 촉진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미래유망융합기술 파이오니어 사업'의 지원으로 국내 연구진이 약화되거나 손상된 요도 주변의 근육(요도 괄약근)의 재생을 통해 요실금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한남대학교 이진호 교수 연구팀이 주도하고 가톨릭의대 이지열 교수팀과 단국대 오세행 교수팀이 공동 연구한 이번 연구는 출산을 경험한 30% 이상의 여성에게서 발견되는 요실금 환자의 치료 뿐만 아니라 위장관 식도역류와 변실금 환자들의 위장관 괄약근 및 항문 괄약근 기능 향상 및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띠 형태의 슬링(Sling)을 이용해 요도 및 처진 방광을 받쳐주는 수술을 하거나 넓어진 요도벽에 특정 입자를 주입해 넓어진 요도를 좁혔던 기존 치료법은 임시방편적으로 요실금의 재발률이 높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반해 새로운 요실금 치료 주사제는 약화 혹은 손상된 요도 주변 근육의 재생을 통해 요실금을 보다 근본적이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라는 설명이다.
 
이진호 한남대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간단한 시술로 요실금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해 국민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하나의 사례가 될 것이며, 향후 요실금 뿐만 아니라 변실금 및 위장관 식도역류 등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도 직접 활용될 수 있을 것" 이라 말했다.
 
◇유전자 전달 기법을 이용해 요도괄약근을 재생하는 요실금 치료 모식도.(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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