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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목들' 첫 방송, 안방 사로잡은 김소현
다채로운 연기로, 극 몰입 이끌어
2013-06-06 09:25:48 2013-06-06 09:28:40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아역 배우 김소현이 SBS 새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 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첫 방송에서 다채로운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대부분의 드라마가 극 초반 아역 비중이 높은 것과 달리, '너목들'은 이보영, 윤상현, 이종석 등 성인 연기자와  아역 연기자가 시간을 넘나들며 등장했다. 다양한 연기자가 출연한 가운데 이날 가장 눈길을 끈 인물은 단연 김소현이었다.
 
5일 방송분에서는 국선전담변호사 면접을 보는 장혜성(이보영 분)의 고등학생 시절이 주로 다뤄졌다. 김소현은 판사 서대석(정동환 분)의 식모로 일하는 모친 어춘심(김해숙 분)의 딸인 어린 장혜성을 연기했다.
 
이날 그는 서대석의 딸 서도연(정민아 분)과 대립하는 연기, 억울한 누명에 휘말린 상황에서의 눈물 연기, 자신을 믿어준 어춘심에게 애교를 부리는 연기, 박수하(이종석 분)의 부친을 살해한 살인자(정웅인 분)에게 위협당하고 놀라는 연기, 어린 박수하(구승현 분) 앞에서 오열하는 연기 등 다양한 연기로 극을 주도했다.
 
특히 서도연과 그의 가족들이 자신을 서도연의 눈을 다치게 한 범인으로 몰아부치는 것에 대해 억울함을 표현하며 눈물을 보이는 장면과, 어린 박수하 앞에서 엉엉 울며 통곡하는 장면에서 김소현은 캐릭터와 상황에 맞는 세심한 감정연기를 선보였다. 발성 역시 정돈된 느낌으로 편안하게 전달됐으며, 표정도 다채로웠다.
 
김소현은 KBS2 '제빵왕 김탁구', MBC '해를 품은 달', SBS '옥탑방 왕세자' 등에서 악역을 맡아, 사늘한 눈빛을 주로 선보였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어춘심에게 귀엽게 애교를 피우는 장면을 통해 깜찍한 매력도 어필했다.
 
방송이 끝난 뒤 각종 게시판과 해당 홈페이지에는 작품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호평은 '너목들' 1회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한 김소현이 몰입도를 높이는 연기력을 펼쳤다고 할 수 있는 이유다. 한 네티즌은 "나이도 어린데 극을 이끌어가는 힘이 있다"며 그의 연기력을 치켜세웠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박수하와 장혜성, 서도연의 어린 시절의 관계도와, 박수하를 죽인 살인자가 장혜성에게 복수심을 갖게 된 이유가 설명됐다. '너목들'은 빠른 전개와 독특한 캐릭터, 초능력에 대한 설정 등을 통해 신선한 느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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