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제10구단' KT, 심재민·유희운 우선 지명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야구 제10구단 KT 위즈가 신인 우선 지명 선수로 부산 개성고의 좌완투수 심재민과 천안북일고의 우완투수 유희운을 선택했다.

 

KT는 17일 신인 우선지명 선수로 심재민과 유희운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두 선수는 KT 선수단의 역사적인 첫 선수가 됐다.

 

권사일 KT스포츠 사장은 "공식적으로 KT 야구단의 첫 소속선수를 선택하는 역사적인 일인만큼 심사숙고해 결정했다"면서 "고교 최정상급 좌완 심재민과 우완 정통파 투수 유희운은 미래 KT위즈 마운드 원투펀치로 성장할 재목이라 판단했다"고 우선지명으로 두 선수를 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조찬관 KT스포츠 스카우트 팀장은 "두 선수 모두 잠재력이 뛰어나다"며 "심재민은 빠른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질을 갖췄고, 유희운은 스피드·유연성·기술 등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지명 이유를 전했다.

 

지난해 청소년대표로 활약한 심재민은 올해 고교 주말리그 등에서 '2승 2패 방어율(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이다. 유희윤은 190㎝의 큰 키가 장점으로 올시즌 8경기에 나서 '3승 3패 방어율 2.02'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한편 KT 위즈는 신생팀 창단 지원책에 따라 올해와 내년에 다른 구단보다 먼저 신인 2명을 우선 지명하는 권리가 주어진다. KT는 1차지명과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15명 안팎의 선수를 선택한다. 이어 신고선수 영입, 자체 드래프트 등을 거쳐서 총 45명 정도 규모의 선수단을 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