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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2차사고 치사율, 일반사고의 5배
매년 50명 사망..고속도로 사고 시 안전지역으로 대피해야
2013-08-12 14:35:01 2013-08-12 14:38:28
[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고속도로 2차사고 치사율이 일반사고의 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는 12일 최근 5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2차 사고 치사율은 60%로 일반사고 치사율 12%의 5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2차 사고는 1차 사고가 발생해 고속도로에 정차해 있는 차량이나 사람을 후속차량이 추돌해 발생하는 사고를 말한다. 고속도로 2차 사고는 최근 5년간 408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는 246명이다. 올해는 7월 말까지 발생한 사망자가 23명이나 된다.
 
◇2008~2012년 고속도로 2차 사고 현황(자료=한국도로공사)
  
2차 사고는 치사율이 높고 대형 사고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6월 21일에는 서해안고속도로 군산휴게소 인근에서 사고로 1차로에 정차한 벨로스터 차량과 이를 도와주려 정차한 소나타 차량을 뒤따르던 25톤 화물차가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중앙분리대 주변에 서 있던 4명 중 한 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지난 7일에는 중부고속도로 오창 나들목 인근에서 1차로에 갑자기 멈춰선 승용차로 2차 사고가 발생해 차량 5대가 추돌하고 1명이 사망했다.
 
도로공사는 이와 같은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올 상반기 경부선 천안~판교 구간에 중앙분리대 경고시설, 갓길차로 사고 안내 전광판 등 교통안전시설을 집중 설치했으며, 하반기에 이를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나거나 차량이 고장났을 때 차량을 갓길 등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사람은 반드시 가드레일 밖 등 안전한 지역에서 대기해야 한다. 차량 후방에는 삼각대나 불꽃표지를 설치해야 하며, 그 후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 112, 119 등에 신고해야 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2차 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당황하지 말고 반드시 갓길 등 안전한 곳으로 차량을 이동하고 운전자와 탑승자는 가드레일 밖으로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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