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휘는 스마트폰 10월 출시"
2013-09-25 09:44:49 2013-09-25 09:48:32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삼성전자가 휘어지는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이르면 다음달 중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25일 "10월 중으로 '플렉시블(Flexible)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한국과 일부 해외국가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이 스마트폰은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노트3의 한정판 격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에 탑재될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초기 단계인 '플라스틱 OLDE' 형태로, 유리 패널이 아닌 플라스틱 기판에 유기발광다이오드 물질을 도포해 쉽게 깨지지 않게 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3'에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윰'을 공개한 바 있다. 윰은 휘거나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로, 아직까지는 모바일 기기에 적용할 만큼 기술 상용화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 직접적인 언급도 나왔다. 박상진 삼성 SDI 사장은 이날 수요사장단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배터리에도 약간의 곡률을 주는 것이 가능하다"며 "휘어진 배터리가 채용된 스마트폰이 4분기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풀라스틱 OLED에 대해 "떨어져도 깨지지 않는 OLED"라며 "이 디스플레이를 채용할 경우 베젤이 필요 없어지게 돼 디자인상의 차별화가 가능해졌다"고 부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갤럭시노트3 월드투어 2013' 행사를 갖고, 갤럭시노트3와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를 공개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 자리에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스마트폰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도 함께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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