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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에쿠스, "경쟁상대는 벤츠S클래스"
연비 27% 개선, 0~100km/h 가속 6.4초
2009-02-17 23:04:3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고 메이커의 대표 세단들과 경쟁할 수 있는 차를 내놓았다.
 
현대차는 17일 현대ㆍ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신형 에쿠스(Equus)를 언론에 공개하며 경쟁 모델로 벤츠 S500L, 렉서스 LS460를 선정해 비교 시승회를 열었다.
 
이날 현대차는 그간 축적한 기술을 총동원한 신형 에쿠스의 외관, 주요 제원, 신기술 등을 공개하며 배기량 3.8과 4.6 두 모델을 가지고 나와 고속주회로 체험, 경쟁차종과의 비교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서 신형 에쿠스는 최고 시속 240km에 달하는 고속주행체험에 이어 슬라럼(일렬로 세워진 장애물을 지그재그로 통과)코스 시승 등을 통해 우수한 조종 안정성을 보여 주었다.
 
신형 에쿠스의 차체 크기는 전장 5160mm, 전폭 1900mm, 전고 1495mm로 기존 모델에 비해 전장이 40mm, 전폭 30mm, 전고 15mm가 늘어난 국내 최대다.
 
3.8 모델은 최대 출력 290마력 최대 토크 36.5㎏.m에 4.6모델은 366마력 최대토크 44.8㎏.m를 구현한다. 자동변속기 기준 각각 9.4㎞/ℓ, 8.8㎞/ℓ인 연비는 기존 에쿠스에 비해 4.6 모델의 경우 27% 개선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에 걸리는 시간도 6.4초에 불과하다.
 
이 차에 장착된 첨단 신기술 중 특히 현대차가 자랑하는 것은 차선이탈감지시스템(LDWS)으로 차량이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고 흰색 차선을 넘으면 경고음이 울려 운전자의 주의를 상기시키고, 노란색 중앙선을 넘을땐 경고등 외에 안전벨트가 진동해 사고 방지에 도움을 준다.
 
현대차 관계자는 "색을 감별하는 카메라가 전방에 장착돼 차선과 중앙선을 구분한다"며 "이 신기술은 세계 최초로 에쿠스에 적용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 핸들 방향과 연동해 후진 시 예상 진행경로를 표시해주는 조향 연동 주차가이드 시스템(PGS, Parking Guide System), 충돌 직전에 시트벨트를 되감아 승객을 보호하는 프리세이프 시트밸트(PSB, Pre-Safe Seatbelt) 등이 신형 에쿠스에 적용된 최첨단 신기술이다.
 
신형 에쿠스는 다음달 중순 본격적으로 국내 판매에 들어가며 가격은 모델별로 6천만원대에서 1억3천만원 사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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