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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채 쏠림 지속되는 회사채, 금리·미매각율 '동반 하락'
2014-03-15 06:00:00 2014-03-15 06:00:00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우량 회사채 쏠림현상이 지속되면서 발행 금리와 미매각율이 동시에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5일 KDB대우증권(006800)에 따르면 오일허브코리아여수(A+)와 DGB캐피탈(A0)가 3월 둘째주 진행된 회사채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일허브코리아여수가 발행한 700억원 규모 회사채와 DGB캐피탈의 300억원 회사채 모두 민평대비 낮은 수준에서 발행금리가 결정되면서 전량 매각된 것이다.
 
올 들어 회사채 미매각율도 하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2월 회사채 수요예측 미매각율은 4.7%로 지난해 5월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를 도입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번주 누적 미매각율도 5%로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강수연 대우증권 연구원은 "수요예측 금액이 3조8000억원에 달했지만 장기기관투자자들의 연초 자금집행 수요에 힘입어 미매각율이 크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량채와 비우량채 사이의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면서 A등급 이하에서는 현금 창출력이 안정적인 일부 업종과 회사의 경우만 신규 발행에 나서고 있는 것도 미매각율을 낮추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최근 1개월 간 A등급 이상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발생한 미매각액은 1700억원으로, 청약 및 발행 후 매각을 통해 1100억원이 소진돼 증권사들이 보유한 미매각 잔액은 600억원으로 추정됐다.
 
한편 이번주 회사채 유통시장에서는 SH공사136이 1100억원 거래되며 거래량 최상위 종목으로 집계됐다. 이어 LG실트론35(800억원), SH공사116(800억원), 부산교통공사2014-01(800억원), 현대로템20(750억원) 등의 순으로 거래됐다.
 
(자료=대우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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