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사전조정 파산’으로 기우나
2009-03-08 16:09:02 2009-03-08 16:09:02
법정관리를 위한 파산보호 신청에 부정적이었던 제너럴모터스(GM)의 경영진이 파산보호 신청을 고려하되 정부 지원을 전제로 시간과 절차가 신속한 ‘사전조정 파산’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관측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GM측은 법정 관리보다는 정부 구제금융을 통한 회생 시나리오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이같은 관측을 일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지 등 주요 미국 언론은 6일(현지시간) GM 경영진이 파산보호 신청에 부정적이었던 기존 입장에서 선회해 사전조정 파산을 통한 회생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반 파산절차와는 달리 통상 60일 동안 사전에 채무를 재조정하도록 돼 있는 사전조정 파산은 절차가 신속하고 노조, 채권단 등으로부터 미리 협조를 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한 기업회생절차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GM측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GM이 사전조정 파산을 선택하면 60일 정도 혼란이 있겠지만 정부의 지지와 채권단, 건강보험기금(VEBA), 노조 등의 협조가 동반된다면 회생절차를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독일 정부는 GM의 독일계 자회사인 오펠의 자구방안에 실망해 오펠을 상대로 파산 절차에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주요 외신이 전했다.

[파이낸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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