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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부인도 "국민 미개 맞는말"발언 논란
정몽준 "아내 발언 오해..제 아내 뒤에서 딴 말 하지 않아"
2014-05-11 18:16:32 2014-05-11 18:20:25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정몽준 의원의 부인이 막내 아들의 '국민 미개' 발언 옹호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이 정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민중의 소리'가 11일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정 의원의 부인인 김영명씨는 지난 7일 새누리당 중랑구청장 등 중랑구 공천 확정자들의 정책간담회 자리에서 막내 아들의 '세월호 참사' 비하 발언과 관련해 "바른 소리를 했다고 또 격려를 해주시고 위로를 해주시기는 하는데 시기가 안 좋았다"고 말해 논란이 증폭됐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달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들의 발언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달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들의 '국민 미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News1
 
김진욱 새정치연합 부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도대체 어느 누가 '국민 미개' 발언을 바른말이라고 했다는 말이냐. 그것은 김영명씨 본인의 생각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을 향해 "부인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어 "그렇지 않아도 부인의 불법선거운동 의혹으로 고발까지 당한 상황"이라며 "정 후보는 부인의 불법 선거운동과 아들 발언 미화에 대해 서울시민과 국민 앞에 사죄하고, 공인으로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자신의 SNS에 올린 해명 글에서 "아내가 한 발언이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아내와 저는 아들의 글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이에 아들의 잘못을 엄히 바로 잡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부부가 4일간 기도원에 가서 참회의 시간을 보냈다"며 "제 아내는 만나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앞에서 사과하고 뒤에서 딴 말을 하는 이중 얼굴을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고 적극 해명했다.
 
그러면서 "아내와 저, 아들 모두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분 모두에게 상처를 주고 국민들께 실망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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