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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이과수 관광 사진에 "홍명보 감독은 몰랐다" 해명
2014-07-11 11:00:52 2014-07-11 11:05:05
◇축구대표팀의 이과수 폭포 관광 모습. (사진캡쳐=포스두이과수 공식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이과수 폭포 관광이 여의치 않아 회식자리를 마련했다'는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발언을 놓고 거짓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한축구협회가 '홍 감독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11일 오전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회식 대신 이과수 폭포 관광을 하기로 했는데 일단은 안 됐다. 회식 전인지 이후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일부 코칭스태프와 함께 몇몇 선수가 (관광에) 참여했다"며 "감독님은 이 같은 내용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어제 그런 인터뷰를 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논란은 부적절한 회식에서부터 시작됐다.
 
벨기에와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끝난 직후 대표팀은 현지에서 음주 가무를 곁들인 회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당시 회식 장면이 동영상으로 인터넷상에 퍼지며 큰 비판을 받았다. 동영상에는 노래를 부르는 여성과 함께 몇몇 대표팀 구성원이 춤을 추는 모습도 담겼다.
 
이와 관련해 홍명보 전 감독은 지난 10일 사퇴 의사를 밝히며 "벨기에전 끝나고 이과수 캠프로 돌아와 선수들에게 이과수 폭포를 갔으면 좋겠다고 했으나 선수들이 더는 감독님께 짐을 드리고 싶지 않다고 했다"면서 "하지만 저는 그때 이미 사퇴를 결심했고 어린 선수들이 패배에 대한 슬픔이 커 그걸 위로해주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신중하지 못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11일 오전 대표팀 선수들이 이과수 폭포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한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며 홍명보 전 감독이 거짓말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관광도시인 포스두이과수의 공식  페이스북(facebook.com/smelfozoficial)에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손흥민과 김승규, 김신욱, 김보경, 이근호 등 대표팀 선수들이 이과수 폭포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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