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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R&D사업 통합 관리..블라인드 평가 도입
복지부, 관련방안 발표..보건연 등 3개 관리기관 종합평가
2015-01-14 06:00:00 2015-01-14 06:00:00
[뉴스토마토 문애경기자] 올해부터 정부의 보건의료 R&D 연구사업에 대한 관리가 일원화된다.
 
그동안 보건산업진흥원, 국립보건연구원, 국립암센터 등 3개 기관에서 개별로 관리하던 보건의료 R&D 사업이 하나의 프로세스로 통합, 운영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은 13일 제2차 보건의료 R&D 전략회의를 열어, 보건의료 R&D 사업관리의 투명성과 연구성과를 높이기 위한 실천방안을 마련해 금년부터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복지부는 과제 선정·집행·평가 등 모든 연구사업을 일관성있게 관리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 R&D 공동관리규정’을 마련, 시행한다.
 
연구과제 선정평가 시 암맹평가(Blind Review)가 도입되며, 평가위원 구성과 관련해 신진전문가 풀이 확대되고 이해관계자 공동연구상관도 분석을 통해 평가위원과 연구책임자간 상관도가 높을 경우 참여가 제한된다.
 
또한 복지부는 R&D 성과의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기술사업화 전략을 연구자 중심에서 기술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한다.
 
제품개발 목적 연구과제는 연구계획서 내에 비즈니스모델전략 등을 제시하고 과제 선정평가 시 기술·시장 전문가를 참여시켜 기술과 시장의 연계를 강화한다.
 
(자료제공=복지부)
아울러 복지부는 R&D 연구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보건의료 R&D 성과평가위원회’를 신설해 3개 관리기관에 대한 종합평가를 실시한다.
 
3개 기관 종합평가는 기존의 개별 연구과제에 대한 평가와는 구별된다.
 
보건의료 R&D 성과평가위원회는 관련분야 전문성을 가진 민간위원으로만 구성·운영해 평가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평가내용은 각 기관의 투입 예산에 대한 연구성과뿐만 아니라 연구과제 선정?평가의 투명성 등 연구사업 관리를 포함한다.
 
연구성과는 기관 연구성과의 총합으로, 과학기술적 평가(논문·특허 등), 경제사회적 평가(사업화 등), 기관별 특화된 성과지표 등을 평가한다.
 
연구사업 관리는 연구과제 선정·관리·평가의 투명성·전문성 및 예산부당집행 방지 등 기관차원의 노력을 포함한다.
 
평가결과는 우수사례 공유로 기관의 전반적인 관리역량 제고, 연간 R&D 성과보고서 발간, 우수기관에 대한 인센티브 등으로 활용된다.
 
다만, 기관 종합평가는 기존 성과평가 정보를 적극 활용해 기존의 기관평가(공공기관 경영평가 등)와 중복을 피해 평가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실행될 예정이다.
 
문형표 장관은 “보건의료 R&D는 1조원 투자 시 3조원 이상의 GDP 상승효과가 있고, 타 산업 대비 고용유발효과가 높은 미래성장동력 사업”이라며 “R&D 사업관리의 투명성 및 연구성과 제고를 통해 국민 신뢰를 높이고, 나아가 보건의료 R&D의 투자규모도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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