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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국산 RV, 파격 혜택으로 휴가 특수 공략
2015-07-03 15:11:04 2015-07-05 11:48:36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올 상반기 RV 인기에 반등에 성공한 국내 완성차 업체가 RV 중심 구매 혜택으로 휴가철 특수를 노린다.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상반기 전체 판매의 30% 이상을 담당하며 내수 시장을 주도한 RV 구매 혜택을 늘린 7월 구매 조건을 밝혔다. 차량가격 할인부터 휴가비 지원, 캠핑용품 증정까지 제철맞은 RV 밀어주기에 나섰다.
 
지난 1월 출시된 소형 SUV 티볼리 선전에 10년만에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한 쌍용차(003620)는 이달 출고 고객에게 차종에 따라 여름 휴가비 지원과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캠핑용 루프박스 등의 고객 사은행사를 실시한다.
 
코란도C 또는 렉스턴W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각각 30만원, 20만원의 휴가비를 지원하고 8인치 매립형 내비게이션을 지급한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차체 및 일반부품 보증기간을 동급 최장 기간인 5년 10km로 연장과 동시에 가족캠핑용 일체형 루프팍스 또는 가족 휴가비 100만원을 제공한다.
 
◇쌍용차 코란도C(왼쪽)와 렉스턴W(오른쪽)(사진=쌍용차)
 
한국지엠은 '쉐보레 썸머 페스티벌'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RV차종에 가장 높은 할인액을 책정했다. 캡티바 구매 고객에게 라인업 중 최대 금액인 280만원의 휴가비를 지원한다. 올란도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150만원이 지원된다. 또 모든 RV 차종 구입 고객에게 그늘막 텐트를 추가로 증정한다.
 
상반기 8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인 르노삼성은 휴가철과 누적판매 150만대를 기념해 디젤 차량에 유류비 150만원을 지원한다. RV인 QM5 디젤 모델은 물론 중형 세단인 SM5 D에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주력 RV인 QM3는 현금 구매 시 80만원의 혜택에 스마트할부 구매 시 36개월 3.9%의 저리할부 및 30만원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한국지엠 캡티바(왼쪽)와 르노삼성 QM5 D(오른쪽)(사진=각 사)
 
현대·기아차는 RV에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구매혜택을 부여했다. 현대차(005380)는 이달 할인폭을 늘린 8개 차종 명단에 싼타페와 베라크루즈 2종의 RV만 포함시켰고, 기아차(000270)는 5종의 승용 모델에 전월 대비 늘어난 할인금액을 제공하는 데 반해 RV 차종의 할인액은 동결했다.
 
양 사가 이달 신형 쏘나타와 K5 등 주력 세단의 신 모델을 출시하고 세단 시장 활성화에 시동을 건 만큼 승용 부문에 보다 무게를 싣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지난 2일 2016년형 쏘나타를 출시하며 "신형 쏘나타 출시를 통해 수입 디젤차와 RV로 이탈하는 고객들을 사로잡아 국민 중형차의 부활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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