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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자·자동차 '부진' 건설·석유화학 '호조'
전경련, 2015년 하반기 경제·산업전망 세미나 개최
2015-07-07 14:00:00 2015-07-07 14: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하반기 국내 주력산업의 경기회복이 불투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2015년 하반기 경제·산업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기회요인과 위험요소의 혼재 속에 각 부문별 전망이 엇갈렸다. 전자와 자동차, 철강부문은 부진한 반면, 건설과 석유화학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조선 분야의 경우 혼조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자료/ 전경련
  
전자 산업은 PC와 TV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경쟁국 대비 환율 여건이 불리하다는 점이 업황 부진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특히, 스마트폰의 범용화 진행과 동시에 '갤럭시S6' 모멘텀이 희석돼 힘든 환경을 맞이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자동차 산업은 원·엔, 원·유로 하락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 신차 부재, 재고 증가 및 주요국 경쟁 심화 등에 따라 업황이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철강 산업의 경우 철광석 가격 반등에 따른 원가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방산업 부진에 의한 철강 수요 약화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 산업은 하반기 LNG선 중심의 발주 증가로 양호한 업황이 예상되나, 국제석유자본과 시추업체들의 투자 감소에 따른 시추시장 부진 심화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건설 산업은 부동산 3법 시행에 따라 재건축 시장이 활성화되고, 실수요자의 신규분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해외 저가수주 손실반영 마무리와 이란시장 및 동남아 지역 중심의 발주 확대가 기대요인으로 꼽혔다.
 
석유화학 산업은 저유가 효과 및 중국 경기 부양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 석탄화학설비와 북미 천연가스화학설비의 가동 지연이 긍정적 요인으로 지목됐다.
 
박찬호 전경련 전무는 "미약한 내수 회복과 수출 부진으로 어려운 상황 가운데 메르스 사태를 맞았다"며 "미국 금리인상·그리스 사태·엔저 등 대외 리스크 요인으로 국내기업의 수출경쟁력 저하와 기업심리 하락이 우려되므로 모든 경제주체의 심리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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