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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상위 200대 기업, 절반만 임금피크제 도입
임금피크제 도입률 51.4%…시행시기 '내년' 47.8%
2015-12-08 14:03:50 2015-12-08 14:03:5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매출 상위 200대 기업의 절반만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공공기관을 제외한 매출액 상위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임금피크제 도입 현황 및 특징조사'를 실시한 결과,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한 기업이 51.4%로 조사됐다.
 
응답기업의 23.5%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었으며, 25.1%는 제도 도입을 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한 기업 중 47.8%는 내년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지난해(21.7%)와 올해(21.7%)에 임금피크제 시행시기가 집중됐다. 2013년 이전에 도입한 기업도 7.7%로 조사됐다.
 
임금피크제 도입 현황. 자료/ 경총
 
노조가 있는 기업의 경우 상급단체별 임금피크제 도입률은 상급단체가 없는 기업이 78.3%, 상급단체가 한국노총인 경우 58.8%, 민주노총인 경우 40.7%로 나타났다.
 
아울러 자동호봉승급제를 운영하는 기업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비율(55.3%)이 자동호봉승급제가 없는 기업의 도입 비율(40.5%)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총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게 된 주요 이유가 자동호봉승급제로 인한 부담 때문이라는 걸 나타내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응답기업의 66.9%는 현재 자동호봉승급제도를 운영 중이다. 노조가 있는 기업의 경우 74.7%가 자동호봉승급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반면, 무노조 기업은 47.2%만이 자동호봉승급제도를 운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사업장 중 74.0%가 기본급(기본연봉)을 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총연봉을 조정하는 경우는 24.0%로 조사됐다. 
 
한편, 전체 응답기업의 기존 정년은 평균 57.0세로 나타났으며, 기존 정년이 55세라고 응답한 비율이 34.6%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노조 유무별로는 노조가 있는 기업의 경우 기존 정년이 58세인 경우가 34.8%로 가장 많았으며, 무노조 기업은 55세인 경우가 46.3%로 가장 많았다.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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