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 전환…하반기 재편 시동
이시우·김태환 공동대표 체제 검토
하반기 경영 재편 신호 될 수도
2026-06-05 14:48:07 2026-06-05 14:48:07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가 대주주 변경과 맞물려 수장 개편에 나섰습니다. 한상우 대표 체제를 마무리하고 이시우 최고사업책임자(CBO)와 김태환 라인게임즈 부사장을 공동 대표로 선임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이번 인사가 단순한 대표 교체를 넘어 올 하반기 카카오게임즈의 경영 재편 신호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시우 CBO와 김태환 부사장을 공동대표로 선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공동대표 체제를 검토하고 있다. 이달 중 열릴 임시 주총에서 선임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대표 교체 움직임은 카카오게임즈의 최대 주주 변경 작업과 맞물려 있습니다. 카카오는 지난 3월 카카오게임즈 보유 지분 일부를 라인야후가 출자한 투자목적법인 LAAA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또 카카오게임즈는 LAAA를 대상으로 24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6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거래 완료 후 LAAA인베스트먼트는 카카오게임즈 지분 약 35.7%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라섭니다. 카카오의 지분율은 약 14%로 낮아져 2대 주주가 됩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거래를 통해 총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할 전망입니다.
 
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은 확보된 자금의 활용 방향입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신규 지식재산권(IP) 확보와 신작 개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재원을 투입할 수 있습니다. 최근 실적 부진이 이어진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 조달은 신작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해외 사업을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 이들 대표는 하반기 출시될 신작과 관련해 성과를 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하반기 신작 5종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PC·콘솔 게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서브컬처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아울러 대표 교체와 대주주 변경은 라인게임즈와의 관계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라인게임즈는 3년 연속 자본잠식 상태이고, 카카오게임즈는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입니다. 양사 모두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만큼 향후 추가 협력이나 재편 가능성 역시 제기됩니다.
 
다만 카카오게임즈는 합병이나 사업 통합 가능성에 대해 선을 긋고 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라인게임즈와의 합병설은 논의된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 판교아지트. (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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