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리포트)74, 오주현 매버릭 대표 "모바일 영상합성서비스로 '동영상의 인스타그램' 될 것"
입력 : 2015-12-11 06:00:00 수정 : 2015-12-12 09:27:55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상에서의 동영상 소비량은 급격히 증가되는 추세다.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코리아에 따르면 전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중 동영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55%에서 2019년 72%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마트폰 환경의 제한된 CPU(중앙처리장치)나 GPU(그래픽 처리장치)로 인해 동영상 콘텐츠 합성·편집에 제약이 있다는 단점을 해결한 업체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3년 KT의 사내벤처로 설립된 매버릭은 클라우드 기반 렌더링 엔진을 통해 기존 모바일환경에서 구현하지 못했던 동영상 편집속도와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3년간의 시장조사와 1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선보인 모바일 비디오편집 애플리케이션 '얼라이브(ALIVE)'는 단순한 동영상 편집기능 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의 사진 필터기능을 영상에 접목시킨 다양한 효과를 제공한다.
 
영화 속 특수효과 수준을 구현할 수 있으며 효과의 시작·끝 지점과 위치, 크기를 이용자가 임의로 설정할 수 있다.
 
캘러그래피 형태의 다양한 텍스트 합성도 가능하다. 지정된 글꼴뿐만 아니라 사용자 텍스트 입력도 가능하다. 이를 위해 라이센스 폰트를 제공하며 색상, 그림자 등 텍스트 효과도 선택할 수 있다.
 
얼라이브와 연계한 인디뮤지션이나 이용자 휴대폰 내 음악 라이브러리, itunes에서 구매한 음악도 합성할 수 있다.
 
개발한 기술 중 영상 렌더링 속도를 높이고 영상합성 시 고퀄리티의 다양한 효과를 혼합하는 기능, 사용이 편리한 유저 인터페이스는 특허 출원되어 있다.
 
홍콩의 이스턴캐피탈리소스와 UTC 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초기투자를 받았으며 본엔젤스와 중소기업청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프로그램(TIPS)으로부터 8억원을 투자받았다.
 
지난해 12월 얼라이브 서비스를 론칭한 매버릭은 출시 4개월만에 액티브 유저 10만명을 확보했으며 현재 다운로드 수 100만건을 기록하고 있다. 론칭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한데 힘입어 전체 다운로드 수의 70%가 북미지역 10대들에게서 발생하고 있다.
 
사업화 방안도 진행 중에 있다. 현재 영상제작 사업자들이 보유한 각종 리소스를 변환없이 사용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만드는 작업은 전세계 20개국 500여명의 비디오그래퍼와 협업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영상합성용 필터와 애니베이션, 음악, 효과, 텍스트 등을 일반 모바일 고객 대상으로 판매하는 채널을 조성하고 영화배급사 등과 파트너십 체결을 통한 콘텐츠 공급을 할 계획도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 이후로 액티브유저 150만명과 다운로드 수 1000만건을 돌파하고 사진·비디오 분야 글로벌 앱 마켓 10위 안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오주현 매버릭 대표를 만나보자.
 
IT 커넥티드 카에 대한 관심, 영상기술 사업으로 이어져
 
오주현 매버릭 대표. 사진/매버릭
 
-안녕하세요, 대표님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영상합성서비스 ‘얼라이브’를 제공하는 매버릭의 오주현 대표입니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이와 별도로 어렸을 때부터 IT 커넥티드 카(자동차와 IT 기술을 융합,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자동차)에 관심이 많아서 그쪽 공부를 고등학교 시절부터 10년 넘게 해왔습니다. 처음 사회생활은 포르쉐에서 시작했고요, 이후 영국의 시장조사 컨설팅·리서치회사인 WPP그룹으로 가서 현대·기아자동차의 해외시장 진출 컨설팅 업무를 2년 반 정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KT 내에 IT 커넥티드 카 관련 기획부서가 생기고 관련인원을 뽑는다는 기사를 보고 이직을 결심, 2010년 1월 4일부터 KT에서 신사업 관련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2011년부터 얼라이브의 태생이 되는 아이디어와 사업기획이 시작됐고 2013년 3월부터 사내벤처 형식의 신사업본부 산하 얼라이브 팀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공동창업자가 지금 정민 최고기술경영자(CTO)와 곽별샘 매니저였고 지금까지 일을 같이 하고 있고요.
 
-현재 제공중이신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스마트폰 환경의 제한된 CPU/GPU는 동영상 콘텐츠 합성·편집에 제약을 줍니다. 자체개발한 클라우드 렌더링 엔진을 통해 기본 모바일 환경에서 불가능했던 동영상편집 속도와 기능, 품질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영상을 만들 때는 새로운 파일로 만들어주는 렌더링 작업을 해야하는데 일반적으로 GPU/CPU 같은 하드웨어를 사용하죠. 이를 모바일에서 구현하려면 기술적인 제약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저장공간의 부족입니다. 저희가 제공하는 효과나 필터장치의 용량이 각기 1GB, 500MB 등에 이르는데 그럼 앱 자체의 용량이 몇십 기가바이트에 이를 것입니다. 이걸 해결하기 위해 영상합성 과정에서 모바일에서는 프리뷰 형태로 보여주고 실제 합성은 저희의 클라우드 엔진에서 하게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기술적으로 봤을 때 현재 스마트폰 상에서 영상을 합성할 수 있는 기술이 부족한 점도 있습니다. 기존에 있는 유사한 형태의 앱들은 이미지로 합성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끊김현상이나 합성이 부자연스러워지는 문제가 있고 영화 속에서 나오는 것과 같은 실제적인 효과를 합성하는데 제약이 있습니다. 그런 제약을 저희 앱을 통해서는 해결할 수 있도록 한 것이고요.
 
얼라이브 서비스 시연화면. 사진/매버릭
 
-매버릭은 언제, 어떤 동기의식 혹은 문제의식에서 만드셨나요?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지금까지 자동차 시장, 그 중에서도 IT 커넥티드 카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영상기술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죠. 다만 지금은 기술의 한계가 있고 사람들이 영상 자체를 어려워한다는 점도 발견했습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생각이 사업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콘텐츠 사업, 클라우드 기반으로 갈 것…연구개발인력이 전체 절반 차지
 
-클라우드 기반 기술개발은 누구의 생각이었나요?
 
▲제 아이디어였습니다. 저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 자체가 클라우드 기반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기기들은 갈수록 작아지고 기능을 계속 뺄려고 하는 작업이 이어지기에 클라우드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도부터 향후 변화상에 대한 구조도를 그리다 보니 이런 결론을 내린 것이고요. 당시만 해도 지금보다 기술적인 제약이 많았음에도 이러한 방향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트래픽 관리는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아마존 클라우드 서버를 사용하고 있고요, 서버를 안정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각종 기술(분산처리)은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서버비용만 500만원 가까이 지불하고 있는데, 이는 동시접속자 수 50만명 정도는 커버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얼라이브에 적용된 기술의 난이도는 어느 수준인가요?
 
▲개발자마다 다르기는 하겠지만 영상관련 기술이 정말 낮은 수준을 다루지 않는 이상 실력있는 개발자들이 90% 수준까지는 구현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나머지 10% 인데요, 저희는 그런 면에서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완벽한 것은 없기에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시간이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다른 동영상 편집기술과 차별화되는 얼라이브만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예전에 미국에서 현지 영상관련 사업자들과 대화를 통해, 고품질의 애니메이션 효과를 모바일에서 합성할 수 있다는 차별점이 있다는 것에 대해 공감을 받았습니다.
 
-팀원들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공동창업자 중 정민 CTO는 예전에 난이도가 높은 데이터베이스 엔진설계를 하셨던 분입니다. 방송사의 미디어플랫폼 작업을 한 적도 있고요. 제 친한 친구가 해당 방송국 팀에 있었는데 개발을 하면서 정말 에이스 평가를 받았던 분이라는 말을 해오기에 만나본 후 스카웃 제의를 했습니다.
 곽별샘 매니저는 대학에서 로봇 인공지능 연구를 했던 분입니다. 영상관련 앱을 만들어서 지금도 수익을 내고 있고요. 그 앱이 세계적 지식콘퍼런스인 테드(TED) 강연영상에 전세계 지역별로 자막을 입혀주는 앱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TED CEO가 이분에게 연락을 해서 교육을 시켜줬으면 하는 오퍼까지 한 적도 있고요.
 이분들과 저는 KT에서부터 함께해온 사이이고요, 나머지 분들이 하나 둘 합류하게 된 것입니다. 가장 최근에는 한 방송사에서 일하시던 분이 마케터로 합류하게 되어 6명으로 팀원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주현 대표(오른쪽 첫번째)를 비롯한 매버릭 직원들. 사진/매버릭
 
처음부터 해외시장 공략…다운로드 수 100만 돌파
 
-사용자의 70%가 미국의 10대 청소년층이라고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해외시장을 타겟으로 삼으셨던 건가요? iOS 버전을 먼저 출시하신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처음부터 미국시장을 염두했습니다. 만일 아시아권 공략을 상정했다면 지금 제공하고 있는 필터나 효과, 텍스트 등이 전면적으로 바뀌었을 것입니다. 귀여운 스티커 이미지 등을 넣어줘야 아시아에서는 반응이 있고, 미국 유저들은 실사에 가까운 이미지를 좋아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귀여운 이미지를 본 미국 유저들은 귀엽다는 것만 생각하고 안쓰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즈니스모델은 무엇인가요?
 
▲저희가 유저들에게 제일 많이 받고 있는 질문이, 각종 특수효과(스페셜이펙트)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된 지금 형성된 마켓은 PC기반입니다. 4000만명의 크리에이터(비디오그래퍼, 모션그래퍼) 들이 실사에 가까운 영상이미지, 장난스러운 이펙트 등을 만들어서 영상편집 프로그램인 애프터이펙트에 활용할 수 있는 용도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런 시장이 이미 존재하고 있는데, 모바일에서는 전무한 상황입니다.
 모바일에서 지금까지 구현되지 못했던 이유는, 이들이 만드는 각종 스페셜이펙트의 용량단위가 최소한 기가바이트(GB)단위로 가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에서 쓰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죠. 이를 위해서라도 클라우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 시장을 모바일로 가져올 수 있는 온라인 마켓을 만들면 유저들이 더 다양한 효과를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켓을 형성해서 저희가 자체 제작해서 판매할 수도 있을 것이고요. 스페셜이펙트를 판매하는 모바일 마켓을 만드는 것이 저희의 과제입니다.
 지금도 수익모델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고요, 내년 3월 내로 관련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버릭 직원들이 서울 역삼동 마루180내 사무실에서 서비스 개선논의를 하고 있다. 사진/매버릭
 
-현재 유저 수는 몇 명이고(다운로드 수), 향후 목표는 몇 명이신가요? 이중 자주 이용하는 활성화 이용자 수는 얼마나 되나요?
 
▲현재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 중이고요, 대부분이 iOS입니다. 전체 다운로드 수 기준 미국 비중은 60%이고요. 액티브유저(30만명) 중에서는 70%가 북미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유저수를 늘릴 계획이신지요?
 
▲향후 6개월 내에 추가로 150만 다운로드를 이끌어내 총 25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것으로 잡고 있습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지금까지 세팅된 얼라이브의 좋은 콘텐츠를 소비자들에게 보여주고 영상이 얼마나 좋아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영상제작자나 유튜브 채널 등의 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람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영상을 새롭게 만들고 페이스북 등을 통해 유통시키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아울러 저희가 만든 플랫폼에 창작자나 영향력있는 유명인을 판매채널이나 유통플랫폼으로 끌어들여 마케팅 측면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일은 언제였나요?
 
▲초기 베타서비스는 6월에 나왔고, 정식출시는 10월 말이었습니다.
 
-사용후기를 보면, 30초 제한이라 아쉽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시간제한 30초 문제는 내년 1월 말 쯤 해결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3분 내외로 시간을 늘리는 방안을 고민 중입니다. 영상을 공유하고 만드는데 있어서 유저가 생각하는 부분과 저희가 생각하는 비용적인 면에서의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제가 영상 시간을 30초로 잡은 이유는, 처음 서비스 기획을 할 때 유저들이 가지고 있는 영상 500개를 수집한 결과 평균 시간이 23.7초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만일 우리가 시간을 늘려주면 유저들이 만족을 할까라는 부분에 대한 의문도 있습니다.
 
-iOS와 안드로이드의 기능적인 차이가 있나요?
 
▲기능적으로 보면 거의 차이가 없지만, 세부적인 세팅 면에서 전문가들이 봤을 때 미세한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 해결하는 작업을 하고 있고, 엔진개선을 통해 내년 1월 말이면 훨씬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매버릭의 얼라이브 서비스 콘셉트사진. 사진/매버릭
 
-관련 기술 특허출원 현황은 어떻게 되시나요?
 
▲저희 보유한 5개의 특허 중 두 건은 한 건에 대해 다수의 가입국에 직접 출원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PCT 출원 등이라 총 세 가지가 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 중 하나는 전반적인 플랫폼에서 영상을 합성하고 공유하는 쪽에서의 데이터 분석 관련 부분입니다. 다른 하나는, 영상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기존에는 영상 재생을 위한 프로그레시브 바가 있고 추가적인 타임라인 형태로 영상을 편집하는 구조였는데 그것을 하나로 통일하는 과정에 특허기술이 들어가 있습니다. 세 번째는 영상을 넣고 트래킹하는 과정에서의 경로처리 부분 기술입니다.
 지금까지의 특허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특허로 출원해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생각입니다. 그러면 앞으로 훨씬 더 기술적인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봅니다.
 
각종 기능 사고팔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 조성할 것
 
-단계별 사업화에 대한 비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내년 3월 전까지 저희가 기존 가지고 있는 기능을 통해 기존 앱에 비해 쉽고 차별성이 있는, 전세계 유저들이 사용하는 최고의 영상 에디터로 만드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이익창출을 위해 앱 내에 혹은 외에 마켓플레이스를 만드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비디오 이펙트를 판매하고 구매할 수 있는 인 앱 마켓 정도가 되겠네요.
 
-사업 진행 중에 인상깊은 경험이 있으시다면요?
 
▲저희가 한국에서 세 번째로 세계적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미국 와이컴비네이터에서 인터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미팅을 하고 나오는 순간 저는 100% 투자를 받는다고 느낌이 왔는데, 아쉽게도 첫 번째 미팅에서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좋은 경험이 됐죠. 미국에 가서 구글이나 유튜브 관계자들과도 자주 미팅을 하고 있고요.
 
-독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밖에서 봤을 때는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기에 회사가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저는 지금이 혁신을 해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유저들이 최고의 서비스를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당연히 수반되어야 하고요.
 시장 측면에서 안타까운 부분은, 국내·외 비디오마켓 시장이 이상한 부분이 있다는 점입니다. 벨기에에서 만든 앱과 웹사이트, 업데이트 내용까지 한 중국회사가 완전히 베껴 실리콘밸리에서 펀딩까지 받은 예가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해당 중국 회사는 매출규모에서 전세계 수위에 자리하고 있고 벨기에 회사는 사라졌다는 점이에요. 물론 카피캣도 경쟁의 일종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이런 무분별한 베끼기로 인해 기존 회사가 무너진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죠. 국내에도 유사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요.
 저희는 사업 초기부터 우리만이 할 수 잇는 플랫폼을 구축하려 노력해왔기에 다른 업체들이 쉽게 카피하지는 못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모바일 상에서 기존 앱들이 주지 못하는 새로운 경험을 유저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매버릭의 얼라이브 서비스를 어떻게 평가할까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 : 모바일 비디오 편집도구나 서비스시장도 이미 많은 기업이 경쟁하는 영역입니다. 이와 관련 매버릭의 얼라이브는 더욱 강한 특성이 필요해 보입니다. 각종 미디어에서 선정한 톱 10 비디오편집기에 이름이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전문적이지 않더라도 블로거나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앱 리뷰에서 지적한 문제를 좀 더 풀어줬으면 하는 면도 있습니다. 대표 인터뷰를 보면 주 타깃이 14세 이하 사용자인데, 보급 확산을 위한 노력은 오히려 전문그룹을 접촉하겠다고 해서 조금 의아합니다. 그 나이대에는 스냅챗과 인스타그랩 비디오 사용자를 공략해야 합니다. 사용자 그룹과의 커뮤니케이션, 대표 사용자를 에반젤리스트로 키우고 얼라이브를 통해 크게 주목받는 사례를 만들어 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 KT사내벤처팀으로 얼라이브 제품 발표를 준비하고 있던 오주현대표를 처음 만나본 것이 2014년 2월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KT에서 분사해 나오는 것과 제품준비를 병행하면서 불확실성이 크다고 생각했지만 매버릭은 1년 반 사이에 분사와 서비스론칭, 투자 등의 어려운 마일스톤을 하나하나 넘어서며 잘 성장했습니다. 특히 국내스타트업 중에는 보기 드물게 처음부터 해외시장을 겨냥해서 목표했던 성과를 잘 이뤄내고 있습니다.
 다만 본격적인 성장과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가는 것은 이제부터입니다. 타겟유저층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내고 있는데 아직 티핑포인트를 넘어서지는 못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스타트업답게 빠른 제품개선을 통해 몇천만명이 이용하는 서비스로 빨리 성장하시길 바랍니다. 빠르게 움직이지 않으면 경쟁업체들에게 추월당할 수 있으니까요.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 : 지난 5년이 모바일 사진의 시대였다면, 앞으로의 5년은 모바일 동영상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적절한 타이밍에 좋은 사업 아이템을 고른 것으로 봅니다. 현재까지 큰 비용투입 없이 30만 MAU까지 도달한 것도 주목할 만한 성과입니다.
 다만 스스로가 플랫폼 회사가 되기를 지향할 것인지 아니면 거대한 플랫폼 업체에서 핵심적인 서비스 피쳐를 가지고 날을 세워 진입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인스타그램처럼 후자에서 전자로 성공적인 전이를 만들어낸 경우도 있기에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 바로 지금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 주요 약력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미디어서비스 사업팀 인터넷그룹장(1994년-1999년)
-오피니티 에이피 대표이사(2005년~2008년)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2009년~2011년)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2011년~)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주요 약력
 
-조선일보 기자(1995년~1999년)
-다음커뮤니케이션 글로벌부문장(2008년~2009년)
-라이코스 CEO(2009년~2012년)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2013년~)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 주요 약력
 
-포항공과대학교 산업공학과 졸업(2009년)
-스톤브릿지캐피탈 수석 심사역(2011년)
-KBS 황금의펜타곤 심사위원(2013년)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2012년~)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최한영

정치권 이모저모를 소개합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