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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앱)"추천 취업, 헤드헌팅 '원티드' 하세요"
개인 맞춤형 추천 채용 기능 제공
2016-02-15 09:07:18 2016-02-15 09:07:26
기업들은 계속해서 능력있는 인재들을 필요로 하고 있지만, 청년들의 구직난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1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층 실업률은 9.2%로 1년 전보다 0.2% 포인트 증가했다. 청년 100명 중 9명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구직난의 원인 중 하나로 적재적소에 알맞은 인재가 공급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할 애플리케이션(앱) '원티드'는 지인 추천을 통해 각 기업에 적합한 인재가 채용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즉, 원티드는 인력 중계 업체 직원이 하던 역할을 전 직장 동료 등 주변 지인들이 대신 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많은 기업들이 분야별 전문가들에게 추천받은 후보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고, 채용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는 점을 착안해 만들어졌다.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지고 있던 사내 추천과 헤드헌팅 사업모델을 모바일 앱으로 구현한 것이다.
 
채용에 들어가는 비용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 보통 헤드헌팅 업체를 통해 채용을 진행할 경우 수 천만원까지 비용이 들어가지만, 원티드는 기존의 절반 정도의 비용으로 원하는 인재를 채용할 수 있다. 또 추천한 사람 뿐 아니라 채용된 사람도 금전적인 보상을 받아갈 수 있기 때문에 구직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복기 원티드 대표는 원티드에 대해 "데스크톱, 모바일, 어느 환경에서나 나에게 맞는 구직 정보를 쉽게 발견하고, 간편하게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원티드는 스타트업과 IT 분야의 전문직 종사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각 회사의 채용 담당자들도 채용과 관련된 많은 정보들을 얻어가고 있다. 앱 자체에 대한 사용자 평도 매우 좋다. 모바일에서도 간편하게 다양한 종류의 채용 정보를 알아볼 수 있고, 사용에 있어서 편의성도 높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원티드 앱에서는 NHN엔터테인먼트, 엔씨소프트, SM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회사의 채용 공고를 확인할 수 있고,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공유해 추천할 수 있다. 자신이 추천한 친구가 취업했을 때 채용 보상금은 최대 500만원에 이른다. 현재 앱에서는 지인 추천을 통해 입사 지원할 수 있는 기능만 제공하고 있지만, 향후 추천 없이도 자신이 직접 지원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미 웹 버전에서는 직접 지원이 가능한 상태다.
 
앱 상에는 현재 약 500여개의 채용 공고가 올라와 있으며, 채용 분야와 직군도 다양하다. 연예 엔터테인먼트에서 부터 게임, 커머스 등 여러 기업들의 채용 공고가 등록돼 있다. 채용 직군은 개발, 비즈니스. 디자인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아직 IT, 스타트업 등 기업들의 채용 공고 비중이 높지만, 향후 외국계 기업 등으로 채용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원티드 앱에서는 여러 채용 공고 중 자신이 원하는 채용정보를 검색을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검색창에 '영업'이라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영업 직군의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이 차례로 보여지는 식이다. 또 채용 정보 알림 기능 설정도 가능하다. 개발, 디자인, 비즈니스 등 자신이 관심있는 키워드를 등록해 놓으면 관련된 채용 공고가 올라올 때마다 스마트폰 푸시 알림 기능을 통해 이용자에게 알려준다. 이를 통해 신규 채용 정보를 빠르게 접하고, 지원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모바일을 통해 채용 정보를 검색하고, 지원도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기 때문에 모바일 시대에 안성맞춤인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원티드는 최대한 직관적이고 쉬운 UI·UX를 제공한다. 채용 공고를 터치 몇 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추천 기능 이용도 간편하다. 또 서비스 가입시 비즈니스, 개발 등 관심분야를 설정해 놓으면 그에 맞는 맞춤 채용 추쳔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회사는 향후 개인의 이력, 소셜데이터, 추천해준 지인에 대한 신뢰도 등의 정보들을 모아 빅데이터화 해 더욱 정확한 맞춤 추천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원티드랩은 지난 1월27일 구글 캠퍼스와 함께 스타트업 신입 채용 행사 'START@STARTUPS'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IT 직군 외에도 엔터테인먼트, 금융 영역 등으로의 채용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 및 현지화 작업을 하며 북미 지역 진출을 준비 중이다. 2015년 5월 설립된 원티드랩은 모바일, 소셜, 빅데이터에 기반한 추천 채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HR 스타트업이다. 2015년 9월, 오픈 베타 서비스 론칭 3개월 만에 KTB네트워크, 미래에셋벤처투자, 스톤브릿지캐피탈 17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원티드 앱. 사진/앱 화면 갈무리
 
유용성 ★★★★★
혁신성 ★★★★☆
완성도 ★★★★☆
한줄평 손안에 들어온 딱맞는 일자리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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