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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 작년 영업손실 543억…"신사업 마케팅 비용 증가"
모바일 게임 선전에 4분기 매출 2000억 돌파
2016-02-17 09:16:12 2016-02-17 09:17:05
NHN엔터테인먼트(181710)가 지난해 신사업 추진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탓에 큰 폭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했다.
 
17일 NHN엔터는 지난해 영업손실 543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5.8% 증가한 6446억원, 당기순이익은 228.1% 증가한 1651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33.6% 증가한 2178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손실은 전분기 대비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한 97억원, 당기순이익은 221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먼저 PC온라인 게임은 웹보드 게임이 계절적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엘소드'와 '에오스' 등 주요 온라인 게임 매출이 감소하며, 전분기 대비 2.2% 줄어든 48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모바일 게임의 경우, '라인디즈니 츠무츠무'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일본에서는 '요괴워치 푸니푸니'가, 한국에선 국민 캐주얼 게임으로 자리잡은 '프렌즈팝'이 가세, 전분기 대비 31% 증가한 687억원을 달성했다.
 
기타 매출은 중국 전자상거래 법인인 Accommate(에이컴메이트)를 비롯, 한국의 디자인 상품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1300K 등 신규 연결법인의 편입효과와 보안업체인 PNP시큐어의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64.3% 증가한 1012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매출 중 모바일 게임 비중은 59%로 41%의 PC온라인 게임 매출 비중과 그 격차를 늘려나갔고,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와 해외가 각각 59%, 41%를 나타냈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라인디즈니 츠무츠무'와 '프렌즈팝' 등 모바일 게임의 성공을 발판으로 올 해는 '앵그리버드'와 '갓오브하이스쿨' 등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 출시는 물론 모바일 게임의 글로벌 서비스에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신사업 부문에서도 페이코(PAYCO) 이용자 확대 등 사업다각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NHN엔터테인먼트 지난해 실적. 자료/NHN엔터테인먼트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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