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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간 맥주 출고량 50배 증가…'국민 술' 막걸리는 고전
탁주 1966년 54만㎘에서 2014년 43만㎘로 감소
2016-03-07 15:59:46 2016-03-07 15:59:46
지난 50년간 맥주 출고량이 49.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년 전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술이었던 막걸리는 하락세를 지속하다 1990년대부터 3위로 밀려났다.
 
7일 국세청에 따르면 전체 주류 출고량은 1966년 73만7000㎘에서 2014년 370만1000㎘로 증가했다. 맥주는 4만4000㎘에서 217만3000㎘로 49.9배 늘었으며, 희석식소주는 10만3000㎘에서 95만8000㎘로 9.3배, 청주는 1만4000㎘에서 1만9000㎘로 1.4배 각각 증가했다. 반면 탁주 출고량은 1966년 54만3000㎘에서 43만1000㎘로 11만200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주류 출고량 순위도 큰 폭으로 변화했다. 1966년 3위였던 맥주는 1위로 올라섰으며, 부동의 1위였던 탁주는 3위로 내려앉았다. 맥주는 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 102만3000㎘ 출고되면서 국민이 가장 애호하는 주류로 올라섰고, 희석식소주는 1990년 탁주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이후 희석식소주의 출고량은 저도소주 출시에 힘입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 탁주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970년대 중반부터 하락세를 지속하던 탁주의 출고량은 2010년 ‘막걸리 열풍’으로 58.1% 늘면서 반짝 상승세를 보였으나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3만㎘ 내외에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지난 50년간 맥주 출고량이 49.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년 전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술이었던 막걸리는 하락세를 지속하다 1990년대부터 3위로 밀려났다(자료사진).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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