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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한화큐셀 “서울을 태양광 테스트베드로”
11일 만남 갖고 박 시장 제안에 남 대표 공감
2016-03-11 14:44:55 2016-03-11 14:44:55
세계 태양광시장 1위 기업 한화큐셀이 서울에 민간 보급 확대를 위한 태양광 테스트베드(시험관측소)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오전 11시20분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일자리대장정의 일환으로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 등을 만나 태양광산업 육성을 위한 서밋회의를 가졌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에도 한화솔라에너지와 태양광 발전사업 상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한화 계열사와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양 측은 재생에너지사업 시민 참여 방안, 창업·기술지원을 위한 태양광 창업스쿨 운영, 자치단체와 태양광업계 정책 협력망 구축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한화큐셀 측에 태양광 설비 디자인 다양화 필요성을 전하고 연구개발(R&D) 부문과 테스트베드를 서울에 유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박 시장은 “사각형 모양으로 획일적인 태양광 설비를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면 민간 차원으로 확대가 쉬워질 것”이라며 “공원이나 사용하지 않는 물재생센터 공간 등을 활용하면 연구와 실험을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남 대표도 박 시장 제안에 공감하며, 태양광 테스트베드를 서울에 만드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남 대표는 “태양광의 주택용 보급에 있어 디자인 문제는 우리도 고민하고 있던 부분”이라며 “서울과 비슷한 기후대를 대상으로 한 실험관측소가 필요한 만큼 테스트베드 방안에 대해 즉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추후 논의과정을 거쳐 현실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1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가진 태양광 산업 육성을 위한 서울시 한화큐셀 서밋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서울시
 
 
박용준·조용훈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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