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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마감)테러 충격에 혼조…중국 증시, 3000선 회복
2016-03-23 17:32:09 2016-03-23 17:37:41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23일 아시아 증시는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여파에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가 등락을 반복하다 1만7000선에 턱걸이하며 장을 마감한 반면 중국 증시는 막판 반등에 성공해 하루 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CNBC는 테러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예상보다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3월23일 일본 닛케이225지수 (자료=인베
스팅닷컴)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보다 47.57엔(0.28%) 내린 1만7000.98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5.73포인트(0.42%) 하락한 1364.20을 기록했다.
 
일본 증시는 테러 충격과 엔화 약세 등 호악재가 교차하면서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전날 대비 달러당 0.71엔(0.64%) 오른(엔화 약세) 112.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에 도시바가 0.57% 오르고 샤프가 1.55% 상승했다.
 
이 밖에 미즈호파이낸셜그룹(0.39%)과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1.19%), 후쿠오카파이낸셜그룹(2.83%) 등이 하락하며 금융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대만과 홍콩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19.59포인트(0.22%) 내린 8766.09를 기록했다.
 
미디어텍과 라간정밀이 각각 1.81%, 0.58% 하락한 반면 시가총액 1위 기업인 TSMC는 0.63% 올랐다.
 
항셍종합지수도 전 거래일 보다 91.09포인트(0.44%) 밀린 2만575.66에 거래됐다.
 
중국공상은행이 0.46% 하락했고, 중국건설은행이 0.61%, 중국은행이 0.31% 내리는 등 은약세였다. 반면 샌즈차이나는 1.65%, 중국석유화학공사(시노펙)은 2.07% 올랐다.
 
중국 본토증시는 장 마감 직전 상승 전환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0.60포인트(0.35%) 상승한 3009.9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도 전날 보다 0.3% 오른 3236.09를 기록했다.
 
중국증시 역시 테러 여파로 건설주와 여행주들이 크게 밀리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다만 지난 21일 상하이종합지수가 연중최고치를 기록한 덕분에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부상해 분위기를 전환시켰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서하건설이 4.59% 밀렸고, 북경도시건설투자(1.50%)와 중국유색금속건설(0.93%) 등 건설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또 중국남방항공이 1.97%, 광주백운국제공항이 0.80%, 상해국제공항이 0.48% 내리며 항공주들이 부진했다.
 
반면 안휘콘치시멘트는 4.50%, 비아적은 1.42% 상승했다.
 
리 징위안 상하이 빙생 자산운영 매니저는 "(이번주에)증시가 반등한 이후 투자자들은 시장이 3000선을 유지할 수 있는지 지켜보는 중"이라며 "투자자들이 증시에 대한 확신을 가질 경우 수익을 내기 위해 망설임 없이 달려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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