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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급감 소식에 '급등'
2016-04-07 06:12:15 2016-04-07 06:12:15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역대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던 미국의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치 이상으로 급감하자 국제 유가는 수직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86달러(5.2%) 오른 배럴당 37.7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16일 이후 최대 상승세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1.92달러(5.2%) 인상된 배럴당 39.84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유가 급등은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약 2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은 것이 주효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49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32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던 시장과는 반대의 변화로, 주간 재고 감소분으로만 보면 지난 1997년 이후 최대 감소다. 
 
원유 재고 감소는 미국 정유공장이 최근 휘발유 제품을 활발히 제조하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 정유공장의 하루 평균 원유 처리량은 전주 대비 19만9000배럴이 늘은 1640만배럴이며, 정유공장 가동률은 전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91.4%에 달했다.
 
이에 대해 미즈호증권 로버트 야저 에너지선물 담당 이사는 “2주째 정유공장 가동률이 90%를 넘은 것은 정유회사들이 예상보다 빨리 생산 시즌에 본격 돌입했다는 의미"라며 "여름 휘발유 수요가 많을 것으로 여기는 신호"라고 밝혔다. 
 
사진/로이터통신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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