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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구로 항동8단지에 공정한 근로자식당 첫 도입
비리 원천 차단, 공개경쟁입찰 세부기준 마련해
2016-04-12 17:03:30 2016-04-12 17:04:13
[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SH공사의 구로 항동8단지에 근로자 식당(일명 함바식당) 비리를 차단하고자 공개경쟁입찰을 첫 실시한다.
 
SH공사는 구로구 항동지구 8단지 아파트 건설공사(시공사 대보건설)에 오는 18일 나라장터를 통해 건설현장근로자식당(일명 함바식당) 공개경쟁입찰 입찰공고를 게시하고 다음달 중 업체를 선정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어 항동지구 4단지(시공사 동부건설) 공사에도 6월 이후 입찰공고를 나라장터를 통해 게시할 예정이다.
 
SH공사는 지난해 건설현장근로자식당 비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공개경쟁입찰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세부기준을 마련해 왔다.
 
SH공사가 발주하는 200억원 이상 건설공사 현장에 시공사가 근로자식당을 운영하고자 할 때에는 SH공사에서 제시하는 기준에 맞도록 공개경쟁입찰과 선정위원회 평가를 통해 업체를 선정해야 한다.
 
건설현장근로자식당 운영을 원할 경우, 나라장터에 연결된 시공사 홈페이지에서 입찰을 신청하면, 1차는 서류심사로 상위 4개업체를 선정한다.
 
2차는 상위 4개 업체를 대상으로 선정위원회가 식당운영 전반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며, 1차 40점, 2차 60점 만점으로 평가해 최고득점 업체를 식당운영업체로 선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SH공사 홈페이지에서 세부기준을 다운받아 확인할 수 있다.
 
변창흠 사장은 “앞으로 공개경쟁입찰로 건설현장근로자식당을 선정하면 건설현장의 부패예방 지수를 높이고, 건설노동자의 근로환경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서천의 한 건설현장 근로자식당(일명 함바식당) 모습.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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